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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6S 출시 첫주, 로즈골드 '귀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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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조짐 적은 가운데 온라인에선 '페이백' 정보 눈길

[김국배, 성상훈 기자] 아이폰 6S 출시 이후 맞은 첫 주말 이동통신 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로즈 골드' 색상의 제품이 귀한 대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과 25일에 걸친 주말 서울의 주요 이동통신 유통시장에서는 아이폰 6S 로즈 골드 색상을 찾는 고객들이 끊이지 않았다.

저마다 '최대 물량 확보' 푯말을 붙인 대리점들에도 로즈 골드는 드물었다.

특히 SK텔레콤으로 가입을 원하는 이용자는 KT나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에 비해 구입이 쉽지 않았고, 그 중에서도 64기가(GB) 제품은 '하늘의 별따기'였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8층에 있는 휴대폰 매장 직원은 "(아이폰 6S 로즈 골드는) 예약자가 워낙 많아 예약자 것만 들어왔다"며 "다음 주가 돼도 일반 고객들이 구입이 가능할 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다른 매장 관계자도 "아이폰 6S로 바꾸는 고객 대부분이 로즈 골드 때문에 바꾼다"며 "SK텔레콤 가입자가 워낙 많은 데다 기변 고객까지 많아 물량이 모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즈 골드 색상은 기존 아이폰 시리즈에서는 없던 것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미국 내에선 이 색상을 두고 '핑크냐 아니냐' 가벼운 논쟁이 일기도 했다.

경기도 일산 웨스턴돔에 위치한 KT 대리점 관계자는 "로즈 골드는 16기가만 남아있다"면서 "64기가는 1차 예약자 물량 다 빠지고 2차 예약자들도 다 못 받은 상태라 일반 구입 고객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SK텔레콤 대리점 관계자는 "아이폰 고객은 원래 색상을 잘 안 가린다. 어제와 그저께 팔린 40대 중 30대 이상이 아이폰 6S였다"면서도 "로즈골드는 여성고객뿐 아니라 남성들도 많이 찾는다"고 말해 인기를 실감케했다.

◆과열 조짐은 안 보여…사라지지 않는 '페이백'

정부의 우려와 달리 아이폰 판매 첫주 주말 시장에서는 이동통신사들간 과열경쟁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아이폰 6 출시 당시 이른바 '대란'을 겪기도 했지만,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찾는 분위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을지로 인근 대리점 관계자는 "예전과 같이 나만 수십만원의 보조금을 더 받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고객들도 보조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을 원하는 경우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페이백' 같은 불법 방식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페이백은 휴대폰을 팔 때 정가를 받은 뒤 나중에 대리점에서 대금 일부를 돌려주는 대표적인 불법 방식이다.

실제로 주말 동안에도 뽐뿌 등의 커뮤니티에는 '페이백이 하루만에 입금됐다'는 내용의 글 등 아이폰 6S 구매자로 보이는 이들의 글들이 속속 눈에 띄고 있다. 주말 직전에도 페이백 관련글은 계속해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오고 있었다.

특히 페이백을 주는 매장의 위치를 쪽지를 통해 주고받는 등 은밀하게 퍼지기도 했다. 이런 이유가 영향을 미친 탓인지 주말동안 신도림 테크노마트와 강변 테크노마트는 평소보다 붐볐다.

테크노마트 매장 직원은 "아이폰 6S 페이백으로 번호 이동은 15만원, 기기변경은 10만원까지 더 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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