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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식사 해결은 우리가 '벤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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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식권 서비스 앱 '식권대장'…대기업 위주 고객들 속속

[성상훈기자]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A씨는 얼마전부터 점심시간만 되면 스마트폰을 들고 '식권대장' 앱을 실행한다. 앱을 실행한 뒤 앱 안에 쌓여 있는 포인트를 확인한 후 회사에서 공지한 인근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는다. 과거에는 회사에서 주는 종이 식권을 받아 챙겨두는 것이 항상 번거로웠지만 지금은 이같은 번거로움도 해결됐다.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근처 직장인들이 주요 고객이다. B씨는 과거 종이식권을 받은적은 있지만 일일이 확인하고 정산하는 것이 번거로워 더이상 종이식권은 받지 않았던 터였다. 최근 한달은 전월대비 매출이 평균 30%이상 늘었다. 얼마전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권대장'을 도입한 뒤부터 고정 손님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존 종이쿠폰을 모바일 앱으로 옮겨놓은 것이 '식권대장'이다. 식당주인과 손님뿐 아니라 회사 입장에서도 장점이 많다. 종이쿠폰을 운영하기 위한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 IT기업 C사는 올해 초 식권대장을 도입한 후 식대를 25%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 종이식권을 운영할때는 약 6천만원을 한달 식대로 사용했는데 식권대장을 도입하면서 4천500만으로 줄었다.

종이식권 사용시 만연했던 식권 오남용으로 인한 식대 누수가 근본적으로 차단됐기 때문이다.특별히 비용을 들이지도 않았다. 이 회사가 식권대장을 도입하는데 들인 비용은 '0원'이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이 서비스가 드물게 직원과 회사, 식당을 모두 만족시키는 서비스라고 자부한다. 그렇게 계약이 성사되면 기업이 지불하는 식대를 받아 식당에 지급하는 것이 벤디스 역할이다.

"기업이 종이식권을 쓰다가 비효율적이라 판단하고 식권대장을 도입한다면 우리가 이 회사가 계약을 하고 2차로 영업을 나갑니다. 회사 인근의 식당을 물색하기 위해서죠. 일종의 '밥먹는 해결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가 매달 지불하는 식대를 받아 수수료(3~5%)를 제외한다음 식당에 지불하는게 식권대장 서비스 사업 구조 입니다."

이같은 장점 때문일까? 최근에는 항공사, 제지회사, 식품회사 등 대기업 위주의 고객들이 빠른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많은 직원들의 식사를 책임질 식당을 물색해야 하다보니 영업조직은 요즘 눈코 뜰 새가 없다고.

사업성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로부터 총 7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회사의 공지사항을 올릴 수 있는 공지란 기능도 생겼다. 이를 통해 기존 이메일이나 인트라넷 등으로 공지됐던 공지사항들이 식권대장을 통해 확인하는 회사도 늘고 있다.

식사를 하기 위해서 반드시 접속하는 만큼 직원들의 접속률이 높기에 어떤 회사는 일부러 식사시간에 맞춰 공지사항을 내기도 한다.

조 대표는 여러 IT기업들 사이에서 시장 진출을 검토중이라는 얘기를 듣는다고 한다. 모바일 식권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은 현재는 벤디스 한 곳이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이 어떤 메뉴를 좋아하는지, 식대를 평균 얼마나 지원하는지 등 직장인들의 식사 문화에 대한 트렌드를 조사한 자료도 빼곡히 쌓여가고 있다. 조 대표는 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추가적인 비즈니스 모델도 연구중에 있다.

"내년에도 당분간은 고객사 늘리기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모바일 식권에 대해 모르는 기업이 아직도 워낙 많기 때문이죠. 기업에서 도입할 수 있는 식대 관리 솔루션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 모바일 식권의 하나의 결제 방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장을 선점하는게 목표입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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