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여야 큰 역사 인식차, 중립 교과서 필요한 이유"

[이윤애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청와대 5자 회동에서) 역사교과서에 대한 대화 속 (여야의) 인식 차이가 상당하다는 걸 느꼈다. 그 차이 자체로만 해도 왜 균형잡힌 역사교과서가 필요한지를 깨달았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좌도 우도 아닌 사실에 근거한 중립적인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 5자 회동 중 새정치민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국민은 국정 교과서를 친일 미화, 독재 미화 교과서로 생각한다"는 말은 언급하며 "집필진도 구성이 안 됐고 단 한 페이지도 쓰지 않은 역사 교과서에 대해 친일이니 독재니 하는 건 어불성설이고 지나친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원 원내대표는 "여야의 지나친 정치권 개입은 역사 교과서를 '정치 교과서'로 만드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며 "이제 정치권은 역사교과서 문제를 국사편찬위원회와 역사학자를 비롯한 전문가에게 맡기고 민생 현안을 처리하고 경제를 살리는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