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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날렵하고 묵직한 맥시마 '반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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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와 세단의 강점 두루 갖춰

[이영은기자] "스포츠카 DNA를 이어받은 고급 세단"

새로워진 8세대 맥시마를 정의할 수 있는 한 문장이다. 착한 가격에 고급스러움과 운전하는 재미까지 두루 갖춘 '물건'이 한국에 상륙했다.

맥시마는 1981년 닛산의 최고급 세단으로 출시된 이후 35년동안 7번의 풀체인지를 거친 대표 모델이다. 이달 초 출시된 8세대 맥시마는 '짜릿한 혁신(Innovation that Excites)'을 슬로건으로 고급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플래그십 스포츠세단이다.

새로워진 맥시마는 스포티함을 극대화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로 시선을 사로잡고, 스포츠카와 세단의 장점을 두루 갖춘 승차감으로 운전자의 만족도를 더했다. 묵직함과 날렵함을 두루 갖춘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스포티함 살린 외관,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 '눈길'

맥시마의 외관은 강렬하다. 풍부해진 볼륨감으로 스포티함을 끌어올렸고, 곡선이 주는 아름다움으로 세단 특유의 품격도 느낄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전면부의 디자인. V모션 그릴과 부메랑 타입의 LED 시그니처 램프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차량 지붕이 공중에 떠있는 듯 보이는 플로팅 루프, 공기역학을 고려한 와이드 앤 로우(Wide & Low)로 볼륨감있는 라인을 완성했다.

외관이 강렬한 스포츠세단의 느낌이라면, 실내 인테리어는 최고급 세단의 고급스러움으로 무장했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다이아몬드 퀼팅 디자인의 프리미엄 가죽시트, 닛산의 슈퍼카 GT-R처럼 운전석 방향으로 7도 기울어진 센터페시아 디자인을 채용해 안락함을 강조했고, 직관적 조작도 가능했다.

높게 위치한 콘솔은 운전자의 편안함을 더했다. 콘솔에 위치한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와 커맨드 시스템 기능으로 편리함을 더한 것도 매력이다.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과 후측방 및 사각지대 경고 등 안전기술이 대거 탑재돼 안정성을 높였다.

◆일반주행선 '세단', 고속 주행선 '스포츠카'

맥시마는 최고급 스포츠세단답게 양 쪽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 일반 도로에서는 정숙함을 유지한 세단의 모습을, 고속도로에서는 스포츠카 특유의 엔진음과 주행성능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맥시마를 타고 인천 영종도 부근 120Km를 달려본 결과, 이 차의 슬로건인 '짜릿한 혁신'에 공감이 갔다. VQ 엔진을 탑재한 맥시마의 최고출력은 303마력, 최대토크 36.1kg·m. 일반주행과 고속주행, 코너링과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며 주행하는 동안 맥시마의 강력한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또 어떤 주행환경에서도 우수한 밸런스가 눈에 띄었다.

맥시마의 드라이빙 모드는 노멀(NORMAL)과 스포츠(SPORTS) 두 가지 모드로 지원된다. 노멀모드에서 스포츠 모드로 바꿔 가속페달을 밟으면 순식간에 엔진이 짜릿한 굉음을 내며 속도를 올린다. 시속 140~160km/h 구간에서도 풍절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러운 승차감과 정숙함을 유지한다.

우수한 성능에 비해 가격도 착한 것이 맥시마의 매력이다. 국내 출시된 맥시마 최상위 플래티넘 트림의 출시가격은 4천370만원. 한국닛산에 따르면 맥시마의 초도물량 150대는 이미 사전계약을 마쳤고, 본사와 초과물량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닛산 관계자는 "닛산 차량 전 모델은 시승 후 고객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며 "합리적 가격과 우수한 성능으로 E세그먼트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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