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정화 저지 야권연대에 "고질병 야합정치"

[이윤애기자] 새누리당이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위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3자 연석회의를 구성하기로 한데 대해 "고질병인 야합정치가 또 다시 반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이장우(사진) 대변인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표가 오늘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의 연대를 시사했다"며 "핑계는 역사교과서이지만 속내는 총선 승리 도모라는 사실 또한 내비쳤다.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해산된 위헌정당 통합진보당이 국회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던 것도 야권연대 때문이었다"며 "이에 대한 반성은커녕 또 다시 야권연대카드를 흔들고 있으니 야당의 후안무치가 놀라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역사 교과서를 지키겠다는 피켓은 손에 들고, 주머니에는 총선승리 카드를 숨긴 이중플레이는 야당이 해야 할 일이 아니다"며 "선거만을 위한 정치는 국민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야 할 주제는 단 한 가지다. 잘못된 역사 교육을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라며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이 우리의 자작극이라고 가르치는 엉터리 역사교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