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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文, 대선 승복하고 싶지 않은 속내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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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해도 시원찮을 판에 무책임한 행보 지속…국민심판 받을 것"

[이윤애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지난 대선 결과에 승복하고 싶지 않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 아닌지 묻고싶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원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문 대표가 새정치연합 강동원 의원의 대선 개표조작 의혹제기와 관련, "대법원 선거무효 소송 판결이 끝나지 않다보니 의혹을 가지신 분들은 지금까지도 의혹을 가진 상황"이라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대법원에 책임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면서 개표 부정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제 1야당 대표로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문 대표가) 강 의원에 대해 선심 쓰듯 국회 운영위원직과 당직 정도만 사퇴시키는 것으로 꼬리자르기만 했다"며 "소속 의원의 망언과 본인의 논란 증폭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강 의원에 대한 출당·제명 등 책임있는 야당 대표의 모습을 보여주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문 대표는 (대선 불복 발언에 대해)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라며 "만약 지금과 같이 안일한 대처를 하게 된다면 역풍을 맞을 것이며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강동원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 158명 전원 이름으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전했다.

이윤애기자 unae@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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