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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도 클라우드로…'FaaS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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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그룹와이·한양정보통신 서비스 고객 확보 치열

[김국배기자] 폰트(font·글씨체) 구매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CD를 제공하는 기존 '패키지' 판매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이른바 '서비스형 폰트(Font as a Service·FAAS)'로 유통 환경이 바뀌고 있다.

14일 폰트 업계에 따르면 산돌커뮤니케이션(대표 석금호), 그룹와이(대표 편석훈), 한양정보통신(대표 강경수) 등이 클라우드 폰트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4월 클라우드 폰트 서비스 '산돌구름'을 제공하기 시작한 산돌커뮤니케이션은 올해 들어 이 서비스를 통한 매출이 패키지 판매를 역전했다.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이나 개인과 기업을 합해 11만 회원(유·무료 포함)을 모았다.

산돌커뮤니케이션 윤형섭 영업팀장은 "대략 서비스 매출이 패키지를 5배 이상 추월했고,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베이직(365종·월 9천900원), 플러스 (483종·월 2만9천900원), 라이프(483종·월 3만9천900)의 3가지 상품을 제공중이다.

그룹와이는 조금 더 이른 2013년 9월부터 클라우드 폰트 서비스 '윤멤버십'을 제공하며 고객을 확보해 왔다. 최신 폰트 145종과 업데이트 되는 새로운 폰트를 연간 8만8천원(월 7천333원)에 사용할 수 있다. 453종을 제공하는 '윤멤버십 플러스P'는 연 28만6천원이다.

한양정보통신은 지난해 상반기 유료 회원제인 '폰트바다' 서비스를 시작해 1만여 회원을 확보했다. 인쇄, 홈페이지 제작용도로 사용하는 기본 폰트의 이용금액은 연 8만원으로 약 500종의 폰트를 제공한다.

◆폰트 서비스 왜 뜨나

폰트 서비스가 부상하는 이유는 각종 홍보활동에 수백 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폰트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그 자체로 광고효과를 노리는 전용서체를 만드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났지만 이를 모든 영역에 적용하긴 어렵다는 이유다. 광고 내용 등에 따라 폰트를 달리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일례로 홈플러스와 나이키코리아는 각각 유통브랜드(PB) 제품명, CF 및 인쇄·옥외광고 등에 산돌구름을 쓰며 다양한 폰트를 적용하고 있다.

윈도나 맥 등 운영체계(OS)에 관계없이 폰트를 지원하는 호환성, 초기 비용 절감, 업데이트를 통한 추가적인 폰트 사용 등도이 클라우드 폰트를 선호하는 이유로 꼽힌다.

그룹와이 영업전략부 정승환 과장은 "보통 패키지는 PC에 설치하면 다른 PC에선 사용할 수 없으나 서비스 방식은 로그인을 통해 집이든 직장이든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수요층 확대도 서비스 전환에 한몫하고 있다. 윤 팀장은 "유료 폰트 수요층은 편집·제품·광고디자인 등 주로 디자인팀의 구매가 많았으나 최근엔 SNS 및 모바일 마케팅을 위한 홍보·마케팅팀의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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