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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뉴스앱, 중국서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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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규제강화로 서비스 이용 불가

[안희권기자] 애플이 내놓은 뉴스앱이 중국에서 사용할 수 없어 미디어 콘텐츠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뉴욕타임스 등의 주요외신들은 애플 아이폰용 뉴스앱이 중국에서 이용할 수 없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iOS9 출시와 함께 다양한 뉴스매체의 소식과 기사를 모아 제공하는 애플 뉴스앱을 공개하고 미국과 영국, 호주 등에서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는 여러 나라를 여행중에도 이 앱을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이 앱을 이용할 수 없다고 한다.

중국에서 이 앱을 실행하면 최신 기사를 보여줬던 화면 윗부분에 "현재 위치는 뉴스를 지원하지 않아 새소식으로 갱신할 수 없다"고 나온다.

이는 중국의 엄격한 미디어 규제 정책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인터넷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부에 민감한 사항을 마음대로 다루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으며 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나 검색 서비스 등의 미디어 업체를 강도높게 통제하고 있다.

이 정책으로 페이스북과 구글 유튜브 등을 중국에서 이용할 수 없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애플의 수입처다. 애플은 3분기에 중국에서 130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애플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뉴스앱을 제공해 아이폰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를 촉진하고 싶지만 정부 기관과 갈등을 빚을 경우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이를 피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구글, 페이스북 등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기업들 중 일부는 중국 정부와의 갈등으로 사업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은바 있다.

애플은 최근 모바일 기기 사용자의 뉴스 소비가 늘어나면서 뉴스앱을 중심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확대해 콘텐츠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수입처 중 한곳에서 이를 제공할 수 없게 돼 애플의 뉴스 미디어 확대 전략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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