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고객만족 평가에서 8개 차종이 차급별 종합만족도 및 올해의 신차 1위에 올랐다고 11일 발표했다.
중국질량협회가 지난 9일 발표한 '2015 고객만족도 조사(CACSI)'에 따르면 현대차의 현지 합자법인 베이징현대의 밍투와 랑동, 투싼ix, ix25, 싼타페, 기아차의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의 K2, K3, KX3가 부문별 1위 차종에 올랐다. 8개 차종이 1위에 선정된 것은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
베이징현대는 업체별 정비만족도 평가에서도 2년 연속 1위에 오르며 고객만족 브랜드로 선정됐다.
CACSI는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중국질량협회 고객업무부 주관으로 매년 시행하는 소비자 만족도 조사이다. 올해 자동차 부문 평가는 47개사 57개 브랜드 175차종을 대상으로 59개 도시에서 조사했다.
7만위안 이상 소형차 부문에선 K2가 80점으로 4년 연속 1위에 올랐고, 10만~15만 위안 중형차에선 랑동·K3가 나란히 1위에 올랐다. K3는 3년 연속 1위 자리를 기록했다.
밍투는 지난해 10만 위안 이상 신차 부문 수상에 이어 올해도 15만~20만 위안 중형차 부문에서 1위했다.
투싼ix와 싼타페도 각각 15만~20만 위안, SUV와 20만~30만 위안 SUV 부문에서1위에 올랐다.
또한 ix25와 KX3가 동시에 '2015년 올해의 신차'로 선정, 지난해 밍투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신차 자리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시장 성장세 둔화와 저가 경쟁력으로 무장한 현지 업체의 공세 속에서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중국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최적화된 전용 모델 투입으로 중국에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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