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지하철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스크린도어가 빈번한 오작동으로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6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스크린도어 고장 횟수는 연평균 5천582건에 달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8월 말까지만 해도 3천526건의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업체별 고장 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기준 삼중테크 976건, 현대엘리베이터866건, 삼성SDS 453건, GS네오텍 375건, 포스콘 313건 등이다.
특히 삼중테크의 경우 2012년 1천88건, 2013년 1천328건, 2014년 1천721건으로 고장 횟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스크린도어 고장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와 관련해 김 의원은 "스크린도어가 건축기계구조물로 분류돼 다른 안전시스템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인증 기준이 느슨한 탓에 시스템 도입 단계에서부터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연평균 5천건의 고장이 발생하는 스크린도어의 안전 인증 및 관리를 등한시하고 외주 업체의 관리 부주의만 문제 삼는 것은 잠재적인 시민 안전에 위험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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