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애기자] 수도권 지하철 1~4호선의 운영을 담당하는 서울메트로가 지난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커 집단에 의해 사이버 해킹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메트로의 서버 권한을 가진 PC 2대가 해킹을 당했으며 58대는 악성코드에 감염 그 밖에 213대에서는 이상 접속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해킹 사실을 인지한 서울메트로가 서울시 통합보안관제센터와 국가사이버안전센터에 신고,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하 의원은 "서울메트로 지하철은 서울시민 420만명이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이라며 "이러한 지하철의 PC관리프로그램 운영 핵심서버가 최소 5개월 이상 북한 추정 해커 집단에 의해 장악된 부분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서울메트로의 업무망과 인터넷망 미분리가 대형사고를 초래한 주요 원인"이라며 "해커가 서버를 장악했을 경우 전체 PC를 모두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칫 대형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이에 대한 긴급 점검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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