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여권인 새누리당에서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을 직접 겨냥해 내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사진)은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다음카카오 신임 대표이사가 아주 젊은 사람이 됐는데 실제 뒤에는 최대 주주가 회장도, 사장도 아닌 의장이라는 이름으로 있다"며 "이 분과 관련된 범죄혐의가 언론에 보도됐고, 이번달에도 해외 도박 혐의에 대해 특수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은 "특수한 개인의 내사 여부를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답했지만 김 의원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김 의원은 "그동안 신화창조 비슷하게 높이 평가돼왔는데, 큰 기업으로 변하면서 소유관계가 투명하지 않고 여러 불공정 사례가 많다"면서 "더욱이 이런 기업들이 인터넷 전문은행을 준비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우리가 대주주의 적격성을 따지고 산업 자본의 소유를 제한했다. 자본 형성 과정에서 문제 있는 사람이 금융을 운영하면 파급 효과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서는 비교적 느슨하게 돼 있다"며 김 의장에 대한 엄격한 내사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실제 지분의 거의 절반을 가지고 있는 이 사람은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 회장도 아니고 의장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며 "이에 대해 엄격하게 조사해서 적어도 금융진출을 할 만한 자격이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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