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40% 이상 업로드 기술 시연 성공

[성상훈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업체 에릭슨과 함께 데이터 업로드 속도를 향상시키는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최근 중국 베이징 소재 에릭슨 R&D센터 인근 노상에서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업로드 속도가 기존대비 평균 40% 이상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시연은 LTE 기지국에 8개의 수신 안테나를 탑재해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을 적용 후 다수의 단말기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사는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 성능 고도화 작업을 통해 내년 상용화를 예정해두고 있으며, 향후 기존대비 최대 4배 빠른 업로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량링크 다중안테나기술은 LTE 기지국에 다수의 수신 안테나를 탑재해 업로드 전송 속도를 개선하는 기술이다. 기지국에 탑재하는 안테나의 수를 늘려 속도를 배가하는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예를들어 기지국 탑재 수신 안테나가 8개라고 가정할때 이론상 기존 대비 최대 8배까지 업로드 속도를 늘릴 수 있게 된다. 다만 실제 상용화 시에는 주파수 간섭 문제 등으로 인해 최대 4배 까지만 속도 향상이 이뤄진다.

양사는 이번 시연 성공이 모바일 개인 방송 확대, 대용량의 사진 및 동영상 전송 확산 등 업로드 중심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마틴 윅토린 에릭슨LG 대표는 "진화된 안테나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은 더 나은 업로드 체감 품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과의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의 시연 성공으로 향후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는 '업로드 서비스'의 중요한 초석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네트워크 서비스 편의 향상을 위한 차세대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