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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민주노총, 강성노조 사집단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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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노동자 대표 아냐. 노동개혁 민노총 개혁에서 시작해야"

[이윤애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에 반발해 총파업 집회를 열고 다음달 14일 민중총궐기대회를 예고한 민주노총을 향해 "노동자의 대표가 아닌 이익집단인 귀족 강성 노조의 사집단"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민주노총 총파업을 언급, " 주최 측은 만여명의 참가를 예상했지만 실제는 5천500여명에 불과했다"며 "그만큼 노조 내에서도 이번 파업에 호응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추석을 앞두고 도심에서 벌어지는 파업 집회에 국민들의 시선이 얼마나 따갑고 싸늘한 지 민주노총만 모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민주노총은 노사정위의 협상 당사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협상의 테이블을 스스로 찾다"며 "민주노총은 2천만명의 노동자를 위해 파업한다고 주장하지만 국민들은 대기업 강성노조가 대거 포함돼 있는 65만명인 민주노총 노조원만의 기득권 지키기와 개혁 발목잡기로 인식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민주노총 소속 현대중공업 노조가 정몽준 전 의원의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부회장의 회장 선거 출마를 막기 위해 해외 원정시위를 추진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시 원정투쟁단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너무 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민주노총은 민생과 국익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앞세우는 이기주의적인 행태로 더 이상 노동자 대표가 아니다"라며 "한국 노동개혁은 민주노총 개혁에서 시작돼야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음을 잘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노총은 더 이상 청년들의 좌절 섞인 눈물과 미래세대를 위한 고통분담을 외면하지 말고 상생과 화합을 도모하는 노동개혁에 동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윤애기자 unae@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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