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삼성전자 등의 재고조정 시기가 다가오면서 스마트폰 부품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갤럭시 S7' 출시 시기에 따라 재고 악영향이 해소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24일 나왔다.
최근 한달 간 휴대폰 부품주들의 주가는 평균 22% 상승했다.
SK증권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올 3분기에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증산과 갤럭시 노트5·엣지플러스의 견조한 초도 생산량으로 인한 가동률 회복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분기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4분기는 통상적으로 스마트폰 재고조정이 이뤄지는 시기이며, 특히 올 4분기에는 애플 '아이폰6s'의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며 산업 내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4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재고조정으로 인한 부품사들의 주가 변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재고조정에 따른 부품 산업 내 여파의 강도는 갤럭시 S7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갤럭시 S7의 조기 출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내년 1월 초 제품 공개 후 2월 초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2015년 갤럭시 S6의 경우는 3월1일에 MWC에서 공개됐었고, 4월10일에 출시됐다.
그는 "갤럭시 S7이 전작들 대비 조기 출시될 경우 스마트폰 협력사들은 4분기 탄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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