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23일 인적쇄신안, 구체적 내용 없을 것"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23일 발표될 것으로 예정된 인적쇄신안에 대해 특정 인사를 거론하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위원회는 22일 인적쇄신 관련 회의를 갖고 23일 인적쇄신안을 발표하면서 그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인데, 중진 용퇴론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각 계파별 주목도가 높아졌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22일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23일 인적쇄신안에 대해 "그동안 열 차례에 걸친 혁신안 중 8차와 10차 혁신안이 공천과 관련된 평가와 구체적인 공천과정"이라며 "그런 것을 조금 보완할 인적쇄신과 관련된 기준을 제한할 것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아서 인적쇄신이 보다 더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촉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인사가 거론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것은 거의 없을 것 같다"며 "예를 들면 후보검증위원회의 검증 기준들은 그동안 많이 만들어졌지만 보완 사항이라든지 우리 당을 이끌고 있는 분들이 감안하면 좋을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혁신위의 활동에 대해 '실패'라고 평했던 안철수 전 대표가 내놓은 부패 척결안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귀 담아 들어야 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공천안과 관련해서 혁신의 본질이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은 좀 과도한 것"이라며 "국민들은 좋은 후보가 나와서 좋은 정치를 해주기를 바라고 정당은 바로 공정한 공천을 통해서 인적쇄신을 한다는 점에서 공천이라는 것은 혁신의 본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