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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이어 핵 언급, 이산가족 상봉 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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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창건기념일 도발 실행시 남북관계 '먹구름'

[채송무기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것에 이어 핵실험 가능성도 시사해 이산가족 상봉에 먹구름이 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준비는 진행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전날인 15일 남북 이산가족 생사 확인 의뢰서를 교환했다. 우리 측은 일반 이산가족 200명과 국군포로 이산가족 50명의 생사 확인 의뢰서 북측에 전달했고, 북한 역시 200명의 명단이 담긴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우리 측에 넘겼다.

남북은 이 명단에 있는 이산가족들의 생사 확인을 한 후 다음달 5일 결과를 주고 받아 10월 20~26일 금강산 면회소에서 남북 각각 100명 씩 상봉행사를 갖게 된다.

우리 측 실무팀이 16일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진행될 금강산을 방문해 이산가족 상봉장 및 남북 이산가족들의 숙소로 사용될 외금강 호텔, 금강산 호텔과 이산가족 면회소 등의 시설을 점검하는 등 실무직인 상봉 준비도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남북 교류의 첫 걸음으로 평가되는 이산가족 상봉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북한이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해 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는 등 다시 도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14일 국가우주개발국 국장과 조선중앙통신의 인터뷰 형식을 빌어 "세계는 선군조선의 위성들이 우리 당 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지를 박차고 창공높이 계속 날아오르는 것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했다.

이어 북한 원자력연구원원장은 15일 조선중앙통신에서 "우리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무분별한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달리면서 못되게 나온다면 언제든지 핵뇌성으로 대답할 만단의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원장은 "그동안 우리를 핵 보유로 떠민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으며 오히려 우리의 제도 전복을 내놓고 추구하는 보다 노골적이고 비열한 수법들로 심화되고 있다"면서 "세상이 다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우리의 핵보유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라고 강변했다.

◆靑 자제 속 단호, 한-EU 정상회담서도 북핵 및 미사일 규탄

우리 측은 남북 관계를 고려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는 않지만 북한의 미사일과 핵 실험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 분명하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기자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통일부와 국방부에서 관련된 입장을 밝혀 반복하지 않겠다"면서도 "우리의 북핵에 대한 기본 입장은 어제 이뤄진 한-EU 정상회담 공동 발표문에 잘 녹아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도널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전날 이뤄진 정상회담 공동 발표문에서 플루토늄 및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계속되는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관련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음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이 모든 핵무기 및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때문에 북한이 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해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등을 실행에 옮기면 남북관계는 다시 냉랭해질 수밖에 없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도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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