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우리 문화유산의 총량을 파악하고 통합 관리하기 위해 '문화유산 표준 관리 시스템'을 전국 박물관에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문화유산 표준 관리 시스템을 설치하면 전국에 있는 박물관은 소장품을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정보로 관리할 수 있고 박물관 간 소장품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유산 표준 관리 시스템은 2001년 국립중앙박물관이 개발해 전국 박물관에 보급한 '표준 유물 관리 시스템'의 입력·검색·사용자 설정 등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인터넷 접속을 통해 사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버전이다.
이 시스템은 입력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엑셀 일괄 업로드 기능을 추가해 20여 개 데이터 항목을 한 번에 손쉽게 입력할 수 있으며, 기존 표준 유물 관리시스템의 데이터를 간편하게 이관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 전체 항목 검색, 한글·한자 치환, 자동완성, 다양한 조건 검색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고 기관별로 사용항목, 대표 이미지 등을 따로 설정할 수 있다.
문화유산 표준 관리 시스템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형 서버와 디지털 데이터 저장장치(스토리지)를 두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 박물관들이 별도의 네트워크 장비나 유지보수 인력을 두지 않아도 된다. 이는 국·공·사립 박물관과 대학 박물관에 관계없이 희망하는 모든 박물관에 보급될 계획이다.
문체부와 국립중앙박물관은 향후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활용할 수 있도록 대국민서비스를 위한 웹페이지도 개발, 2016년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고고·역사·미술사 중심으로 돼 있는 현재의 표준 관리 시스템을 민속·근현대 분야와 과학·자연사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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