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움트는 벤처의 봄…1년 맞은 삼성 대구혁신센터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조성…2019년까지 총 200억 투자

[양태훈기자] 삼성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 1년을 맞았다. 그동안 특허 개방 및 맞춤형 지원으로 지역 창업의 활성화 등 생태계 조성이 한껏 탄력을 받고 있다. 삼성은 오는 2019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입, 이들 벤처와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삼성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기념식은 1년간의 활동 보고 및 창조경제 성과 우수기업 사례 발표 등 창조경제의 지속적인 추진과 성과 창출을 위한 공감대를 확산하는데 집중됐다.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고영하 엔젤투자협회장,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 대구지역 벤처기업 및 투자회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은 기념식에서 "출범 당시 목표로 했던 벤처 생태계 육성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창조경제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이어 벤처·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삼성 라운드 테이블'을 비롯해 ▲브라질 혁신기업협회(ANPROTEC)와의 교류회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활성화 협의회 출범식 ▲우수 벤처·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벤처파트너스데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 대구창조혁신센터, 1년간 성과 돌아보니

삼성은 지난 1년 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역 내 창조경제 구현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벤처·청년창업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왔다.

대표적으로 'C-Lab 액셀러레이팅(조기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총 35개의 벤처·스타트업 기업을 발굴, 지원했다. 이들 기업에는 초기 투자금 2천만원은 물론, 삼성이 파견한 전문가와의 일대일 창업 멘토링부터 시제품 제작을 위한 시설, 삼성벤처투자의 투자 자문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이 이어졌다.

또 지난 6월부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의 특허 4만여 건을 개방, 현재까지 총 10개 회사에 디스플레이, 센서, 네트워크 기술 등 30여 건의 특허를 무상으로 제공해 벤처·스타트업 기업들과의 상생협력도 추진했다.

더불어 특허 전문 인력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상주,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특허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매칭 서비스'를 비롯해 특허 출원부터 활용 등 제반 사항들을 알려주는 '특허 멘토링'도 실시 중이다.

이밖에 각 벤처·스타트업 업체의 수요를 조사,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해 총 38개 업체 52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하고, 최근에는 '마케팅 실무'를 교육과정으로 선정해 이에 대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또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이 사업 초기 열악한 판매망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점에 착안, 우수 기업 제품을 삼성 매장에 입점하거나 카탈로그에 등재하는 등 판로개척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지난해 9월부터 청년장업지원 펀드와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100억 원을 투자해 총 48개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창업 및 초기운영 자금을 지원했다.

오는 2019년까지 청년창업지원펀드 100억 원, 삼성벤처투자 투자금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벤처·스타트업 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브라질 혁신기업협회와 벤처·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협력을 위해 50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 '대기업·벤처 간 협력 생태계 구축'이라는 창조경제 모델을 브라질에 전파해 현지 스타트업 육성에도 나선다.

◆ 삼성, 혁신센터 활성화협의회 출범, '벤처 생태계'확산

삼성은 이날 향후 창조경제의 지속적인 확산과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 활성화 협의회를 출범하고, C-Lab 졸업팀의 해외 진출 지원 및 대구센터와 대구시, 삼성이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전략도 내놨다.

창조경제혁신센터 활성화 협의회는 센터장과 지역 업체 대표, 산·학·연 전문가 등이 참여, 전담기업의 지원 방안부터 성공 사례 도출 전략 등을 논의하게 된다. 부사장급 임원이 위원장을 맡아 3개월에 한 번씩 개최하게 된다.

또 C-Lab 졸업팀에 대해서는 삼성벤처투자의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활용, 분기당 1회씩 중국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기업에게는 칭화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전국 벤처·스타트업 기업 중 한국 대표업체를 선발,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세계적 창업 경진대회 '스타트 텔 아비브 창업 경진대회' 참가도 지원한다. 성과가 있는 유망 기업에 대해서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 및 SSIC(Samsung Strategy & Innovation Center)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시장 진출도 돕는다.

이외 창업교육 및 창업문화 확산을 위한 창업교육과 컨설팅 확대에도 집중, 대구·경북지역 30개 대학의 대학생 5천명에게 창업교육과 멘토링을 실시해 청년 기업가 후보군을 양성하고 청년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해 입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창업 컨설팅 서비스 및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계획으로, 대구센터·대구시·삼성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해 섬유소재 산업 활성화를 위한 'C-Fashion' 사업 등 지역 중소기업과 삼성,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시 간 협력 사업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은 "아이디어 발굴이 창업, 육성, 발전, 투자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벤처 생태계가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움트는 벤처의 봄…1년 맞은 삼성 대구혁신센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