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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보험 손해율 '뚝'…보상 피하기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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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의원 "단말기 장기사용자 증가 속 보상규정 강화 의심돼"

[이혜경기자] 최근 3년 사이에 휴대폰보험의 손해율이 급격히 떨어져 이에 따른 보상을 줄이기 위해 통신사와 보험사가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휴대폰보험은 고객의 휴대폰 파손이나 분실 등에 대비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이 가입하는 보험이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통신3사의 휴대폰보험(파손 및 분실 등) 운영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통신3사가 운영하는 휴대폰보험의 손해율이 지난 2012년 102%에서 2014년에는 62%로 40%p나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보험료 역시 2014년에 2천967억원을 납부했지만 보상금액은 1천857억원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과거에는 휴대폰보험이 선택사항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되면서 가입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조금 제한으로 단말기 구입비용이 증가했고, 그로 인해 동일한 단말기를 오래 사용할 필요성이 커지다 보니 분실과 파손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대응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통신 3사의 휴대폰보험 손해율이 급격히 폭락하고 있어, 휴대폰보험 보상을 회피하기 위해 각종 심사 및 보상규정 등을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게 김 의원의 입장이다.

각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SKT의 경우 2012년 180.4%였던 손해율이 2014년에는 73.32%로 절반 이상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KT도 78.78%에서 52.69%로, LG유플러스도 76.03%에서 75.93%로 모두 손해율이 낮아졌다.

현재 SK텔레콤은 롯데, 한화, 흥국, 메리츠, 삼성화재를 보험사로 두고 있다. KT는 삼성, 동부, 현대를, LGU+는 KB손해보험을 주 보험사로 이용하고 있다.

김 의원은 "휴대폰 보험이 필수인 상황에서 급격하게 손해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통신사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회피하기 위해 부당하게 각종 규정 등을 강화하지 않았는지 금융감독원 차원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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