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삼성전자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과 가족들의 모국 방문을 지원했다.
13일 삼성전자는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3명을 지난 12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EXO 콘서트 통역사로 고용, 공연 준비를 돕게 하고 이들의 고향방문 등을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모국 방문 지원은 임직원 기부금 만큼 회사가 지원금을 내는 식의 매칭그랜트를 통해 운영중인 '사랑의 후원금'으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이주여성들 가족 9명은 EXO 중국 콘서트에 함께 초대돼 콘서트를 관람하고 이후 일주일간 고향을 방문하게 된다.
'삼성전자-SM 이주여성 모국방문'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의 동남아, 아시아 지역 콘서트때 SM 측은 이주여성을 통역사로 고용하고 그 가족에게 해당 콘서트 무료 티켓을, 삼성전자는 항공권, 숙박비, 관광비, 식사비 등 체류비용 일체를 제공하는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이다.
지난 2014년 2월부터 실시한 이 사업으로 이주여성들은 모국어와 한국어를 고루 사용할 수 있는 어학능력을 발휘해 자존감을 높이고 가족들은 유명 한류 연예인을 통역하는 자랑스러운 엄마, 딸의 소중한 기억을 갖게 됐다.
올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옥선(41)씨는 "5년 만에 친정을 방문하는데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중국에서 최고로 인기 있는 한류 스타 EXO 콘서트에 통역사로 일하게 돼 중국에 있는 친척들도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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