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소비자는 TV 시청보다 스마트폰 앱 이용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트래픽 분석업체 플러리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2분기 미국 소비자의 하루평균 모바일 앱 이용 시간은 198분으로 TV 시청 시간 168분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소비자의 TV 시청 시간은 2013년 2분기부터 바뀌지 않고 168분인데 반해 모바일 앱 이용 시간은 2013년 126분, 2014년 139분, 2015년 198분으로 전년대비 59분이나 증가했다.
모바일 앱 이용 시간이 늘면서 넷플릭스나 훌루, HBO나우, 스포티파이, 판도라 등의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콘텐츠 수요 증가로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앱스토어에서 상위순위에 랭크됐던 게임도 이들 기업의 성장으로 일부 자리를 내주며 게임앱의 독주가 막을 내렸다.
모바일앱 이용 시간 증가로 앱구매가 늘어 앱 판매 수입이 처음으로 광고 수입을 넘어섰다.
2014년 세계 앱내 구매액은 210억달러로 검색광고를 제외한 모바일 광고 230억달러에 미치지 못했으나 2015년에는 앱내 구매액이 330억달러로 모바일 광고 31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플러리는 모바일앱과 스트리밍 서비스의 인기가 계속될 경우 케이블사업자의 시장 장악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애플이 공개한 4세대 애플TV가 보급되면 애플TV용 앱개발이 활성화돼 미국 소비자의 앱 이용 시간은 더욱 늘어난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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