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아마존이 선점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에 구글이 도전장을 던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색제왕 구글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신선식품 당일 배송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홀푸드앤코스트코와 손잡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바로 구매해 배송하는 것처럼 신선식품을 운송한다.
구글은 그동안 박스 포장한 식자재를 배송해왔으나 신선식품을 운송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올 연말에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구글은 이날 구글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미국 중부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익스프레스 서비스는 그동안 미국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제공됐으나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와 샌프란시스코의 구글 익스프레스 허브를 폐쇄하고 대신 중부 지역인 인디아나, 아이오와, 미시간, 위스콘신, 오하이오 등으로 구글 익스프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은 쇼핑 검색 시장에서 아마존의 입지가 커지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아마존 당일 배송 서비스와 유사한 구글 익스프레스를 내놓고 배송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월마트나 이베이, 구글이 아마존 프라임 대항마를 내놓고 시장을 잠식하자 아마존이 무료 배송 확대로 이를 견제하고 있다. 그동안 아마존은 프라임 고객에게 이틀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고 프라임 비회원은 35달러 이상 구매할 때만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아마존은 이 혜택을 전면 확대해 프라임 비회원도 구매액에 관계없이 당일 무료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구글이 제공하는 구글 익스프레스는 연회비 95달러에 당일 배송 서비스 외에 다른 헤택을 전혀 제공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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