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이른바 '짝퉁 명품'을 비롯한 위조 상품 적발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도 비아그라 등 의약품, 정관장 등 식품류, 자동차 부품류 등 다양했으며, 온라인 쇼핑몰단속 건수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지만 의원이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아 8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상표권 특별사법경찰대(이하 특사경)가 설립된 2010년 9월부터 2015년 7월 말 현재까지 5년 간 위조상품 적발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과 2011년 2만8천점이던 위조상품 압수량은 2012년 13만점, 2013년 82만점, 2014년 111만점, 2015년 7월 말 현재 113만점으로 폭증해 지난 5년간 압수한 물품이 325만점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2010년 55억원, 2011년 86억원, 2012년 247억원, 2013년 567억원, 2014년 881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15년에는 7월 말 현재 915억원으로 이미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물품을 보면 루이비통, 샤넬, 프라다, 불가리, 구찌 등 명품류에서부터 시알리스, 비아그라 등 건강 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위조 의약품류, 정관장 등 식품류, 안전과 직결된 자동차 부품류 등 다양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이 123만건(37.9%)로 가장 많았고 서울 108만건(33.2%), 인천 65만건(19.9%) 등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전체의 91%인 296만건이 압수됐다.
오픈마켓, 포털 등 온라인에서도 2010년 3천97건, 2011년 3천930건, 2012년 4천761건, 2013년 5천250건, 2014년 5천802건, 2015년 7월 말 현재 4천29건 등으로 단속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홍지만 의원은 "기존 명품 가방류에 국한되던 위조상품이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류, 의약품류를 비롯해 국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자동차 부품류까지 확대돼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위조상품이 뿌리뽑힐 수 있도록 특사경을 전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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