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방문해 창조경제와 노동개혁 등에 대구가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시 업무보고에서 "그동안 대구 혁신센터가 모범적으로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어서 다른 지역 혁신센터 구축에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며 "1호 혁신센터답게 앞으로 더 큰 성과를 내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두 축으로 하는 신성장 동력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공공·노동· 금융·교육 4대 구조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향후 30년 성장의 튼튼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이런 혁신 정책들은 중앙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이뤄내기가 어렵다. 각 지역들이 각자의 장점을 살려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들고 적극적인 자세로 혁신의 주체가 되어야만 그 힘이 모여서 완수해낼 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대구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대구는 섬유 산업의 메카로 산업화를 이끌었지만 산업구조의 변화 속에 전통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지역경제의 침체로 이어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대구시에서도 섬유 산업에 문화콘텐츠를 접목하는 특화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전통산업 첨단화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후반기 최대과제인 청년 일자리 창출과 노동개혁에 대해서도 힘을 실었다.
박 대통령은 "책임감과 애국심이 투철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은 정말 절실한 과제"라며 "그러려면 무엇보다 노동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개혁으로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며 "얼마 전에 노사정위가 다시 가동이 됐는데 올해가 노동개혁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상생의 합의를 이뤄내야만 하겠다"고 촉구했다.
"청년일자리 문제는 중앙정부와 각 지역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해결할 수가 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대구 지역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들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비롯한 노동개혁에 솔선수범해 주셔야 하겠다"며 "오늘 청년 일자리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서 보다 구체적인 해법이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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