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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IFA 2015 막 열려…가전부터 첨단 IT제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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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째주]朴대통령 방중, 통합 삼성물산 출범도 관심

IFA 2015가 독일 베를린에서 현지 시간 4일 화려한 막을 올려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IFA는 매년 9월 전 세계 1천5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규모 가전 전시회인데요. 최근에는 가전 전시회를 무색케 할 정도로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모바일기기까지 말 그대로 첨단 IT 제품 및 기술의 경연장이 되고 있습니다.

IFA의 주인공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도 사물인터넷(IoT) 관련 제품과 올레드(OLED) TV 등을 전면에 내세워 기술 주도권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일본과 중국 업체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중국 업체의 위상은 날로 커지고 있고, 엔저 효과를 등에 업은 일본 업체의 반격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통적인 동맹인 미국와 일본의 반대에도 중국의 전승절 기념일을 참석해 달라진 한중 관계를 짐작케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의 바로 옆자리에서 전승절 기념행사와 열병식을 참관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한반도에 더 이상의 긴장 조성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합의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중국과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혀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주 또 하나의 관심사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1일 공식 출범한 것입니다. 삼성의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주요 주주사인 제일모직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이재용 시대의 삼성의 새로운 출발을 뜻하는데요.

실제로 새로운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 부회장은 통합 삼성물산은 중심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단말기 유통법 어긴 SKT-LGU+ 제재

단말기유통법을 어긴 이동통신사들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습니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동안 신규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방통위가 지난 3일 전체회의를 열고 3월26일 의결했던 SK텔레콤의 영업정지 시기를 확정했기 때문입니다.

방통위는 단말기유통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망 사정을 고려한데다 6월 메르스 사태, 단말기 제조사의 신제품 출시 등을 피해 10월에 제재하기로 결정한 셈입니다.

아울러 통상적으로 추석연휴를 전후해 본격적인 이동통신 마케팅 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K텔레콤의 영업정지로 시장과열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LG유플러스도 보조금 대신 2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제도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거부한 것에 대해 21억2천만원의 과징금과 함께 시정명령을 받았습니다.

방통위 조사에서 LG유플러스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에 대한 리베이트를 0원~5만원 수준으로 낮게 책정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방통위는 이에 대해 "리베이트를 낮게 책정해 유통점으로 하여금 이용자에게 이 제도 가입을 거부 혹은 회피하도록 유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 '다음' 버리고 모바일 올인

다음카카오가 '카카오'로 사명 변경을 추진합니다. 이달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지훈 신임대표 선임건과 카카오 사명 변경건을 처리하고 나면 공식적으로 다음카카오는 '카카오'로 사명이 바뀌게 됩니다.

합병 이후 1년만에 카카오로 되돌아가는 셈인데요. 다음카카오의 사명 변경은 모바일 서비스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와 맞물려 있습니다.

모바일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려는데 '다음' 이라는 PC 기반의 서비스 이름이 걸맞지 않는다는 판단입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검색, 카카오TV 처럼 다음카카오가 올해 내놓은 모바일 신규 서비스들은 모두 '카카오'라는 브랜드를 달고 있습니다. 카카오오더나 카카오 타임쿠폰처럼 곧 내놓을 신규 서비스들도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웹 포털 서비스인 '다음'의 이름을 붙인 신규 서비스는 없습니다. 회사 측은 '다음' 이라는 이름이 모바일 신규 서비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진 않는 것으로 판단한 듯 합니다.

실제로 다음 클라우드, 다음 여행, 다음뷰, 다음 뮤직 처럼 다음의 이름을 딴 서비스는 이미 종료했거나 종료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모바일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음카카오의 행보가 사뭇 기대됩니다.

◆수명 다해가는 '플러그인' 기술, 국내 웹사이트 '몸살'

액티브X, NPAPI(Netscape Plugin Application Programming) 등 이른바 플러그인 기술이 수명을 다해가면서 국내 웹사이트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터넷뱅킹을 제공해온 시중은행들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10을 출시하면서 내놓은 '엣지' 브라우저에서 액티브X 지원을 끊어버린 데다 9월에는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에 대한 NPAPI 지원을 종료했는데, 우리나라 웹사이트는 대부분 플러그인 기반으로 서비스가 동작하기 때문이죠.

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국내 200대 웹사이트 중 78개가 NPAPI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고, 이중 금융 분야는 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엣지'나 NPAPI를 중단하는 크롬 브라우저에서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KB국민은행만이 1일 19시부터 웹표준(HTML5) 방식의 공인인증서비스 '브라우저 인증서'를 윈도10과 최신 크롬브라우저에서 우선 제공한다고 밝힌 상태지만 일회용 비밀번호(OTP) 보안매체를 쓰는 고객에 한해서입니다. 보안카드 사용 고객은 당분간 단순조회 거래만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은행·증권사 금융서비스를 새로운 크롬 브라우저에서 이용하려면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한·하나·외환·부산·우리은행, 신한금투·미래에셋증권, 현대·BC카드 등은 크롬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이달 안에 조치를 완료하고, 씨티·대구은행, 유안타·현대·삼성증권, 하나카드는 내년까지 시한을 두고 있습니다.

넥슨, 엔씨소프트 지분 매각하나

넥슨이 엔씨소프트 보유지분(15.08%) 매각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됩니다. 올해 초 엔씨소프트 경영권 분쟁을 놓고 한바탕 대립각을 세웠던 양사가 지분 관계 청산을 통해 깨끗이 갈라서는 가능성이 열린 셈이죠.

엔씨소프트는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넥슨으로부터 조회공시를 포함해(최대주주 지분매각)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확인받았다"며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인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던 두 회사가 깔끔하게 지분을 정리할 가능성이 공식화된 것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만약 넥슨이 보유 지분을 매각한다면 유력한 매입후보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지목했습니다. "창립자의 경영권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김 대표 또한 지분 매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죠.

넥슨이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은 2012년 글로벌 게임사 일렉트로닉 아츠(EA) 인수를 위해 자금 확보 목적으로 김 대표가 매각한 지분입니다. 그것이 화근이 되어 올해 초 두 회사는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다툼까지 벌였습니다.

넥슨이 무리 없이 지분을 매각한다면 두 회사의 다툼은 여기서 끝날 수 있습니다만 늘 그렇듯 속단은 금물입니다.

오디션 분쟁 끝내 파국

온라인 게임 '오디션'을 놓고 분쟁을 벌였던 티쓰리엔터테인먼트와 와이디온라인이 끝내 갈라서기로 했습니다. 오디션 재계약 및 게임 데이터베이스(DB) 이전을 놓고 두 회사가 이견을 보이면서 결국 10년 넘게 축적된 게임 DB가 삭제될 상황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와이디온라인을 통해 지난 10년 간 국내 서비스된 오디션은 오는 9월 30일 막을 내리고 이후부터는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한빛소프트가 국내 서비스를 맡을 예정입니다. 문제는 한빛소프트의 오디션 서비스가 기존 DB 없이 출발하는 '반쪽' 짜리일 공산이 커서 게이머들로서는 초비상입니다. 게임사 역시 과거 DB 없이 서비스할 경우 이용자 이탈과 매출 급감을 감수해야 하죠.

상황이 이렇고 보니 이용자들의 불만도 표출되고 있습니다. 오디션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용자들은 "DB는 유저들이 일궈온 재산이다", "10년간 간직해온 추억들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이용자들이 절대 가만히 당하지만은 않을 것", "그냥 깔끔하게 망해라" 등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을 위해서라도 두 회사간 분쟁이 합의에 도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휴가철 소설 판매량 급증

휴가철을 맞아 소설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파크도서가 도서 전문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북DB(bookdb.co.kr)를 통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소설 분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3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판매량이 5월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된 7월에는 전월 대비 123%까지 소설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중 장르소설이 전체 소설 판매량의 32%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고 추리·미스터리 소설 분야가 전체 소설 판매량의 14% 비중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2015년 여름 소설 베스트셀러 1위는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가 차지했고 하퍼 리의 '파수꾼'과 '앵무새 죽이기',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리안 모리아티의 '허즈번드 시크릿'이 순서대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朴대통령 방중에 가까워진 한중, 균형외교 이룰지 관심

이번 주의 화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중국을 방문해 '항일 전쟁·반 파시스트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를 참관했습니다. 교역 규모 1위일 뿐 아니라 북한에 가장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가로 중국은 한반도 평화에 있어서도 상당한 중요성을 갖는다는 점이 이번 방문의 원인이었습니다.

실제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극진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중국을 방문한 첫날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와 면담하고 한반도 주변 관계와 경제 문제 등에 대해 긴밀한 논의를 했고, 시 주석은 정상회담 이후에도 1시간 여 가량 박 대통령과 특별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전승절 행사도 박 대통령은 시 주석 부부 옆에서 열병식 등을 참관했습니다. 이는 과거 김일성 북한 주석의 자리로 달라진 한중 관계의 상징이 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10월 혹은 11월 경 한·중·일 정상회담도 제안해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습니다. 일본 역시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한국 양국과 의사소통을 거듭해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를 상세하게 조정하고 싶다"고 답했죠.

박 대통령이 이번 방중을 기점으로 북한의 동맹국인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발전시켜 한반도 문제의 지렛대로 삼고, 이후 전통적인 한미일 동맹 역시 10월 미국 방문과 한중일 정상회담을 통한 한일관계 개선을 통해 굳건히 하려는 전략인데요.

다만 이번 중국의 전승절 행사와 열병식에 대해 미국과 일본에서 마뜩찮아 하는 분위기가 역력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동안 G2로 발전한 미국과 중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갈등에서 볼 수 있듯이 신경전을 고조시켜왔는데요.

이같은 상황은 앞으로도 격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드 등의 쟁점은 아직도 해소되지도 않았습니다. 이후 박근혜 정부가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과 새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중국 간 갈등에서 선택을 강요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19대 마지막 정기국회 시작, '노동개혁' VS '재벌개혁'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지난 1일 100일간의 열전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정기국회의 쟁점은 경제와 남북관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 문제 등 외부 악재에 메르스 여파 등 국내 문제까지 겹쳐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여야는 이에 대한 대안 마련과 점검에 만전을 기할 전망입니다.

여야 모두 경기 침체 속에서 사회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지만 그 대안은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4대 개혁 (공공·노동·교육·금융)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무엇보다 최우선 과제인 노동개혁을 통해 노동유연화를 이뤄 청년 일자리 창출을 해야 한다고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국노총의 복귀로 재개된 노사정위원회에서 조속히 노동개혁안이 합의돼 정기국회 안에 노동개혁안을 처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우리 사회의 문제로 재벌 대기업의 불공정성을 들며 재벌개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부는 4대 개혁 보다 먼저 대통령이 대선 때 약속한 경제민주화 공약, 재벌개혁 공약부터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추석 연휴를 전후해 두 차례 나눠 실시되는 국정감사 증인을 놓고 맞붙고 있습니다.

재벌 개혁을 요구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회장 등 재벌 총수들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새누리당은 경영권 분쟁으로 비판을 받았던 신동빈 롯데 회장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을 뿐 다른 재벌 총수들의 증인 채택에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일고 있습니다.

◆새정치의 미래는? 주류·비주류 갈등 재고조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의 활동 기한이 추석을 전후로 끝날 전망이어서 주류·비주류 갈등이 어떤 방식으로 끝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혁신위원회의 최종 혁신안이 9월 중순 경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주류 인사들의 평가는 부정적입니다.

비주류의 좌장 격인 김한길 전 대표는 "지난 재보선 패배 이후에 당 지도부와 혁신위원회가 많은 애를 쓰긴 했지만 그 성과가 국민들의 희망을 자아내는 데에는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 더 큰 변화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 역시 "당의 혁신은 실패했다"면서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새정치연합의 근본적인 성찰과 커다란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낡은 진보의 청산과 당의 부패 척결, 새로운 인재 영입을 혁신 방안으로 제시하기도 했죠.

반면 문재인 대표는 서울시 기초의원 연수 간담회를 통해 "우리 당의 분당이란 없다"며 "일부 분파적인 행동이 분당이라는 말의 빌미가 된 것으로 아무런 실체가 없었던 것이 확인됐다. 우리 당은 빠르게 안정되고 있고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정 반대의 평가를 내린 바 있죠.

여기에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안철수 전 대표 등 비주류의 지적에 대해 "우리 당이 다시 분열의 내홍에 휩싸이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혁신위를 흔들고 혁신안을 바꾸려는 의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한 목소리를 냈는데요.

그는 "혁신위가 출범할 당시 지도부의 리더십은 상실되고 각 계파들이 당을 조각 내 국민과 당원이 등을 돌린 상황이었다"며 "지금도 당을 책임졌던 사람들이 혁신의 반대편에서 자신의 기득권, 자신의 정치를 위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주류와 비주류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천정배 의원 등의 신당 추진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3선의 비주류 박주선 의원이 추선 전 탈당 입장을 밝혔고, 장세환 전 의원과 유선호 전 의원이 실제 탈당하기도 하는 등 야권의 원심력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 내년부터 국유재산 조사에 드론 활용한다

정부가 오는 2016년부터 국유재산 조사에 드론(drone)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540만필지에 달라는 국유재산을 드론을 이용해 전수조사하겠다고 지난 1일 발표했는데요. 현행 항공사진보다 정밀하고 최신화된 공간지리정보 등을 바탕으로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드론은 원격조종 또는 자율적으로 지정된 업무를 수행하는 동력 비행체로 군사,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죠.

기존에는 국유재산 조사시 인력이 개별 재산을 방문해 조사하거나 항공사진을 이용했는데, 인력 조사시 육안으로 재산 상태 확인이 불가능하거나 접근성 제약이 큰 경우가 많고, 항공사진의 경우 1년 이상이 경과하고 화질의 낮아 적시성과 활용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드론을 활용해 조사하면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한 비행을 통해 복수의 재산을 연속해 촬영 후 촬영DATA(사진, 좌표, 시간, 고도 등)를 DB로 업로드해 각 재산 담당자들이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드론을 활용한 조사 결과를 지난 8월 27일에 개통한 'e나라재산시스템'에 등록해 중앙관서·지자체·조달청·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와 협업해 국유재산을 상시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입니다.

◆2Q GDP 0.3% 성장(잠정)…6년 만에 최저치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기 대비 0.3% 성장하며 속보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가뭄 등의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6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지난 2009년 1분기의 0.1% 성장 이후 가장 낮았던 작년 4분기(0.3%)와도 같은 수치입니다.

지난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실질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3% 성장했습니다. 작년 2분기부터 5개 분기째 0%대 성장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성장한 것입니다.

건설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에, 민간소비가 감소로 돌아서고 수출 증가율은 저조한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경제 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호전됐으나 가뭄 여파로 농림어업이 큰 폭 감소했고 서비스업 성장세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전기 대비 0.1% 떨어져 우려됐습니다. 지난 2010년 4분기(-0.9%)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고,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3%)보다 실질GDI가 낮아졌다는 점 때문이죠.

실질 GDI가 감소한 것은 교역조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온 소득에서 국내의 외국인이 벌어들인 소득을 뺀 순소득)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신한·하나·KB금융, 회장 연봉 반납해 채용 늘린다

신한, 하나, KB 등 3대 금융그룹 회장들이 채용 확대에 보탬이 되겠다며 연봉 일부를 자진 반납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반납 재원을 바탕으로 신규 채용을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지난 3일 신한금융 한동우 회장,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KB금융 윤종규 회장 등 3대 금융그룹 회장단은 공동 발표문을 통해 "최고 경영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회장 3인의 연봉 30%를 이달부터 반납하겠다"는 입장을 공개했습니다.

청년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고, 저금리-저성장 기조 지속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는 설명입니다. 주요 금융그룹 회장들이 이 같은 취지로 뜻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3명의 회장뿐 아니라, 각 금융그룹 산하 계열사 대표이사 및 경영진들도 연봉 일부 반납에 참여할 전망인데요, 합심해 마련한 연봉 반납재원으로 계열사 인턴, 신입사원, 경력직 사원 등 연간 신규 채용 확대에 보탬이 되도록 활용하겠다고 합니다.

일자리 부족 문제가 심각한 요즘, 비교적 우량한 일자리로 꼽히는 금융권에 이 같은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국민은행, 국내 첫 액티브X 필요없는 인터넷뱅킹 시행

KB국민은행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액티브X가 필요 없는 인터넷뱅킹을 시행한다고 지난 1일 발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금융회사 사이트에만 들어가면 액티브X로 각종 보안프로그램을 까는 귀찮은 작업을 해야 했는데, 이를 가장 먼저 해결했다는 것입니다.

웹표준(HTML5) 방식의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일회용 비밀번호(OTP) 보안매체를 사용하는 인터넷뱅킹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요. 윈도10 엣지, 구글 크롬에서 별도의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웹브라우저에 인증서를 저장한 후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다만 보안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은 추가적인 보안프로그램 도입 전까지는 단순 조회 거래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의 인터넷뱅킹 환경은 액티브X, NPAPI 기반의 공인인증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해야만 이용이 가능하며, 이를 지원하지 않는 최신 웹표준 브라우저에서는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은행의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는 윈도10 엣지, 플러그인을 지원하지 않는 최신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도 인터넷뱅킹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국민은행이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은 웹표준 기반의 공인인증서비스(브라우저 인증서)로 브라우저의 로컬저장소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하는 전자서명 방식입니다. 기존의 공인인증서를 하드디스크나 별도의 메모리 장치(USB)에 저장하던 방식과는 다른 것입니다.

만일 기존 방식에 익숙한 고객이라면 하드디스크나 별도 저장 매체를 지원하는 공인인증서 저장 방식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OTP 이용고객 대상으로만 별도의 보안프로그램 설치 없이 인터넷뱅킹 이용이 가능하지만, 올해 말까지 액티브X가 필요 없는 보안프로그램 도입이 완료되면 모든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에게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종룡 금융위 "크라우드펀딩-코넥스-코스닥 연계해 벤처 지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연내 크라우드펀딩과 코넥스, 코스닥 시장을 연결하는 창업지원센터를 개설하고 벤처기업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전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지난 1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개최한 코넥스시장 관련 현장간담회에서 "올해 중 거래소를 중심으로 증권유관기관들이 크라우드펀딩, 코넥스, 코스닥시장과 연계한 창업지원센터를 개설할 것"이라며 "창업에서부터 중견기업에 이를 때까지 기업의 성장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체계가 구축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창업지원센터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기업에게 추가적인 투자유치와 코넥스 상장을 지원하고, 코넥스기업에 대해서는 시장을 통한 자금모집과 코스닥 이전상장을 지원하게 됩니다.

기업이 각자의 성장단계에 맞는 자금조달 수단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교육과 컨설팅 기회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임 위원장은 "하반기 중 코넥스 활성화 대책들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되면 코넥스시장의 기능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는 언급도 했습니다.

◆증권사 직원, 연봉 이상으로 주식 투자 못한다

내년부터 증권사 직원들의 자기매매가 엄격히 제한됩니다. 자신의 연봉 이상으로 주식에 투자할 수 없으며, 일일 매수도 3번까지 제한되는 방안 등이 추진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 이 같은 내용의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의 불건전 자기매매 근절 방안'에 대해 발표했는데요.

자기매매란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등 금융투자업체 직원이 자신의 자금으로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증권사 전체 임직원의 88.4%에 달하는 3만1천964명이 자기매매 계좌를 신고했고, 이중 1회 이상 실제로 매매한 임직원은 2만5천550명(79.9%)이었습니다. 일평균 매매횟수는 1.8회지만, 일평균 10회 이상 과다매매하는 임직원도 1천163명이나 됐다고 합니다.

금융당국은 "고객보다는 임직원 본인의 이익 추구를 우선 한다는 의심을 유발하고, 손실 발생시 횡령 등의 금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자기매매 관행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밖에 리서치, 기업금융(IB) 부서 등 민감한 중요정보를 다루는 특정부서에서는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 가족 등의 계좌까지 신고해야 합니다.

금감원의 이은태 부원장보는 "실질적으로 그동안 자기매매에 대한 내부통제가 거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강화하는 것이므로 회사들이 과도한 자기매매를 예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해외에서도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에 대해서는 대부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은 올해 말까지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자기매매 사전승인에 대해서는 시스템 개발 등을 감안해 내년 상반기까지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지난 1일 하나-외환銀 통합 'KEB하나은행'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날 주주총회를 거쳐 초대 KEB하나은행으로 선임된 함영주 은행장은 취임식에서 "외형뿐 아니라 내실을 갖춘 진정한 리딩 뱅크, 대한민국 1등을 넘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나아가자"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이밖에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KDB대우證에서는 노조에서 종업원 지주회사 방식으로 직원들이 직접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IFA 2015 개막, 삼성·LG 위협하는 中·日 '약진'

IFA 2015가 독일 베를린에서 4일(현지시간) 그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IFA는 매년 9월 전 세계 1천5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규모 가전 전시회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전 전시회를 무색케 할 정도로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모바일기기까지 말 그대로 첨단 IT 제품 및 기술의 경연장이 되고 있습니다.

IFA 주인공은 TV와 가전 등에서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입니다. 올해도 별도의 단독 부스 및 최대 규모 전시장을 마련,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홈 등 미래 기술로 꼽히는 사물인터넷(IoT) 관련 제품과 올레드(OLED) TV 등을 전면에 내세워 기술 주도권을 과시했습니다. 삼성전자가 IFA 개막에 앞서 차기 스마트워치 기어S2를 공개한 것도 큰 화제가 됐죠.

그러나 이를 추격하는 일본과 중국 업체의 위세도 만만찮습니다. 최대 시장의 강점을 앞세운 중국 업체의 위상은 날로 커지고 있고, 엔저 효과를 등에 업은 일본 업체의 반격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소니는 삼성과 LG가 전략 스마트폰(플래그십)을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세계 최초의 UHD 화질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5 프리미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랜만에 소니가 기술력을 뽐내고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져갔다는 점에서 단연 화제가 됐습니다.

또 파나소닉은 이번 IFA에서 65인치 UHD OLED TV를 공개하며 LG전자가 독주하고 있는 올레드TV 시장의 새로운 경쟁 구도를 예고했습니다.

중국 화웨이의 경우 원형 '화웨이워치'의 출시를 공식화 하며 만만찮은 기술력을 보여줬습니다. 애플이 아이폰6S에 채택할 것으로 알려진 '포스터치'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 '메이트S'도 선보였습니다. 또 레노버는 6.8인치 '팹플러스'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30만원대 가격대비 최고 성능을 가진 제품임을 강조했고, TCL도 20만원대 5.5인치 스마트폰 팝3를 선보였습니다.

올해도 한국 업체들의 주도 속에 일본과 중국이 추격하는 모양새가 재연되면서 이른바 'IT 삼국지'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위축됐던 일본 업체들이 신제품을 대거 공개, 공격적인 공략에 나서고,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업체들에 대한 위협도 커지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IFA삼성의 사실상 지주사, 통합 삼성물산 출범

"새로운 삼성물산이 시작합니다." 말 많고 탈도 많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드디어 합쳤습니다. 1일 공식 출범한 통합 삼성물산은 삼성의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주요 주주사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이재용 시대를 맞고 있는 삼성의 새로운 출발을 뜻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뉴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 부회장은 옛 에버랜드에서 제일모직, 다시 삼성물산으로 사명이 바뀐 통합 삼성물산을 중심축으로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통합 삼성물산이 삼성의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 사업의 핵심 회사라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바이오는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잇는 삼성의 미래 먹거리 이자 신 성장 동력입니다. 이 부회자이 직접 챙길 정도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데요.

삼성물산은 삼성 바이오 사업 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최대주주입니다.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제조, 생산하는 이들 회사는 내년 상반기 바이오에피스의 나스닥 직상장을 통해 투자 확대와 함께 현재 임상단계인 복제약의 시판 등을 본격화하며 삼성의 새 동력으로 육성됩니다.

이 부회장이 최근 서초동 사옥에서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 지오바니 카포리오 회장 등 경영진과 회동, 사업협력 확대 등을 논의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재계 해석입니다.

기업공개, 위탁생산 확대 등 삼성 바이오 사업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어 바이오 사업의 성공은 이재용 삼성 시대의 연착륙과 이 부회장의 경영능력의 시험대가 될 공산이 큽니다.

한편 통합 삼성물산은 건설과 패션 등 여러 분야가 합쳐진 만큼 당분간 최치훈 사장과 윤주화 사장, 김신 사장, 김봉영 사장 등 4개 사업부문 CEO 체제로 운영되는데요.

통합 삼성물산 이사회 초대 의장은 최치훈 사장이 맡았습니다. 벌써부터 연말 사장단인사에서 최 사장이 보다 중책을 맡게 될 것이라는 말고 나오고 있는데요. 바야흐로 삼성물산의 출범과 함께 이재용 삼성 시대가 개막했습니다. 이재용 시대 새 진용도 관심입니다.

◆MS 윈도10, 한달만에 점유율 5% 돌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출시한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10이 무료 업그레이드 정책 덕분에 한달만에 시장 점유율 5%를 넘어섰습니다.

웹트래픽 분석업체 넷애플리케이션스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윈도10은 지난 7월 시장 점유율이 0.39%였으나 8월들어 4.82%포인트 늘어난 5.21%로 상승했습니다.

MS는 지난 7월29일 윈도10 업그레이드를 시작했고 4주만에 다운로드 7천500만건을 기록했으며 향후 2~3년내로 10억대의 기기에 윈도10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윈도10과 윈도7의 점유율 격차는 여전히 큽니다. 윈도10의 점유율이 5.21%인데 반해 윈도7은 과반수가 넘는 57.67%입니다.

다만 윈도10의 등장으로 지난 6월 60%였던 윈도7의 점유율이 8월들어 3.08%포인트 줄었습니다.

윈도10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OS 시장에서 윈도7의 1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윈도7은 2012년 9월 윈도XP를 추월한 후 올 상반기까지 점유율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윈도8와 8.1도 점유율이 하락했으며 윈도8의 시장 점유율은 한달전보다 0.21%포인트 감소한 2.56%였고 윈도8.1은 1.71%포인트 줄어든 4.39%였습니다. 윈도8과 윈도8.1을 합친 점유율은 7월말 15.86%에서 8월말 13.95%로 떨어졌습니다.

윈도비스타의 점유율은 1.82%로 지난달보다 0.62%포인트 줄었습니다. 윈도10의 점유율이 한달만에 윈도비스타와 윈도8을 모두 제친셈입니다. 윈도XP는 12.14%로 지난달보다 0.40%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윈도10 출시후 OS 시장에서 윈도 점유율은 90.84%로 0.18%포인트 소폭 늘었고 OS X과 리눅스는 각각 0.13%포인트 줄어든 7.53%와 0.05%포인트 감소한 1.63%로 집계됐습니다.

◆차세대 애플TV, 포괄 검색 기능으로 편의성 강화

차세대 애플TV의 발표를 일주일 앞둔 가운데 애플이 이 제품에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유니버셜 검색 기능을 추가해 보고 싶은 콘텐츠를 앱에 관계없이 한번에 찾을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전망입니다.

애플TV 사용자는 그동안 영화나 TV 방송 시리즈를 검색하려면 아이튠스나 넷플릭스 등의 특정 콘텐츠 서비스앱안에서 찾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차세대 애플TV는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아이튠스 등의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에서 특정 영화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시리 기능을 활용해 음성으로 검색할 경우 더욱 쉽게 보고 싶은 영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 기능이 애플TV 신모델의 판매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차세대 애플TV는 아이폰6에 탑재됐던 고성능 A8칩이 채택되고 저장 용량도 기존 8GB에서 16GB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앱스토어에서 대용량 게임앱을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도록 저장용량을 키우려는 것입니다.

애플TV는 고성능 칩과 앱스토어, 16GB 저장용량으로 기존 비디오 게임기와 경쟁할 수 있는 단말기로 거듭나 게임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애플은 차세대 애플TV를 TV 셋톱박스 기능 중심에서 벗어나 비디오 게임기나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기기 허브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가격도 기존 69달러에서 149달러로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3세대 애플TV는 69달러 계속 공급돼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이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편 애플은 다음주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민 대강당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아이폰6S와 6S 플러스,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미니4, 애플TV 신모델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알리바바, 중국판 넷플릭스 시험 서비스 시작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가 미국 넷플릭스와 유사한 'TBO(Tmall Box Office)'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전망입니다.

TBO 서비스는 현재 월 6달러를 내는 알리바바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험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자체 제작한 콘텐츠와 함께 중국을 포함한 여러나라에서 구입한 영화와 TV 방송 콘텐츠로 중국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알리바바의 TBO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텐센트홀딩스나 바이두의 이퀴이, 소후닷컴, 레TV 등과 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넷플릭스도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중국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알리바바는 아마존처럼 영화나 음악, 전자책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함께 판매하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3월 중국 영화사 차이나비전미디어그룹을 인수해 사명을 알리바바 픽처스로 교체한 데 이어 4월엔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쿠투도우의 지분 18.5%를 매입했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샤미를 인수했습니다.

알리바바는 여기에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게임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콘텐츠 서비스가 TBO 서비스 시작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리바바의 TBO 서비스는 유쿠투도우와 달리 넷플릭스처럼 유료회원 방식을 채택해 콘텐츠 가운데 90% 가량을 유료로 판매하고 나머지 10%를 무료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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