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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임금피크제 급물살…96개 기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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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LH, 도공, 한수원 등 대형 공공기관 도입 완료

[이혜경기자]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월31일 기준으로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현황을 점검한 결과, 총 96개 기관이 도입을 완료했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 7월말 12개(4%)에서 한 달만에 84곳이 추가된 것으로, 이에 따라 전체 공공기관 중 30%가 도입을 마쳤다.

기재부는 지난 8월6일 대통령 대국민 담화 이후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도입에 탄력이 붙었고,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에너지분야와 LH,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대형 공기업이 선도적으로 완료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풀이했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96개 기관은 이를 통해 절감한 재원으로 내년에 총 1천817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는 내년 신규목표(4천명) 대비 45% 수준이다.

임금 조정기간은 평균 2.7년, 임금 지급률은 평균 1년차 79.6%, 2년차 73.2%, 3년차 68.5% 수준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는 공기업 21개(70.0%), 준정부기관 40개(46.5%), 기타공공기관 35개(17.5%) 순으로 나타났다. 도입 공공기관의 노조 현황을 보면, 노조 가운데 상급단체 가입 53개, 상급단체 미가입 20개, 무노조 23개로 노조유무에 상관없이 적극 도입 노력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기재부에 따르면 현재 2개 기관에서 임금피크제 관련한 노사협약이 타결됐고, 노사협의 중인 기관이 55개, 도입안이 확정된 기관이 37개로, 총 94개 기관이 도입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9월 중 50%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금년 중 전 기관 도입을 위해 월 1~2회 관계부처 협의회를 통해 추진상황을 점검중"이라며 "내년 임금인상률 차등방안, 임금피크제 지원금 지원방안 등을 조기 확정하고, 우수사례 등을 적극 확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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