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한국 멘토그래픽스(대표 양영인)는 1일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분야 기술 행사인 '멘토 포럼'을 열고, 사물인터넷(IoT) 시대 반도체 업계 성장을 위한 EDA 솔루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월든 C 라인스 멘토그래픽스 회장은 "IoT 시대를 맞아 앞으로 빅데이터를 분석·저장하기 위해 데이터를 감지, 전송하고 이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한 다양한 부품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중 다수는 시스템온칩(SoC)이 되겠지만,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및 광학·센싱 기기들과 같은 부품들이 아날로그, 디지털, 무선주파수(RF) 칩들과 결합한 저가의 패키지(집합체)도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멘토그래픽스는 IoT 시장 성장에 따른 설계·물리검증 및 테스트를 고려한 설계기술을 강화, 해당 시장 공략을 가속화겠다는 전략이다.
월든 C 라인스 회장은 "이러한 부품들 역시 거센 비용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며, "EDA 솔루션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반도체 시장은 10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대 미세공정을 기반으로 한 칩셋 수요 증가로 설계검증이 필수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10나노미터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국내 반도체 시장의 경우, 극자외선(EUV) 공정, 3차원(3D) 적층 구조, 핀펫(FinFET) 트랜지스터 등 반도체의 구조 변화와 더불어 설계검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 것.
이에 따라 앞으로 EDA 시장은 제품 개별로 이뤄지던 반도체 디자인 검증 과정이 시스템 단위로 이동, 자체적인 내부 검증 도구를 사용하는 대신 외부 전문기업의 도구를 활용, 비용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영인 한국 멘토그래픽스 대표는 "멘토그래픽스는 설계검증과 물리 검증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고객 수요에 맞춰 최적의 제품 공급에 나서고 있다"며, "국내 고객 지원 강화를 위해 글로벌 EDA 기업 아트렌타코리아의 지사장을 역임한 김준환 전 한국 멘토그래픽스 영업담당 상무를 재영입하는 등 조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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