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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N]'분위기 좋은' 일치프리아니 도산호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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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대중성 함께 갖춘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주목

[장유미기자] 한때 강남의 중심 상권이던 압구정 로데오 거리 인근은 과도한 임대료에 부담을 느낀 임차인들이 인근의 가로수길 상권으로 이동하면서 유동인구가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지역에 위치한 유명 연예기획사들을 찾아 연예인을 보려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다시 조금씩 활성화되고 있다.

또 이 지역에 있는 도산공원 주변에 유명 맛집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강남권의 핵심권역인 이곳에 위치한 '호림 박물관'은 박물관뿐 아니라 독특한 건물 외관이 유명세를 타면서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 이곳은 꽃잎을 겹겹이 붙여 만든 건물 외관과 실내공간이 동전의 앞뒤처럼 정교하게 맞물려 있어 방문객들에게 구경하는 즐거움을 준다.

또 이곳 1층에서 운영되고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 치프리아니(IL CIPRIANI)'는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정통 이탈리안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희소성 때문에 강남의 맛집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일치프리아니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본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12월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1층에 최대 규모로 들어섰다. 특히 반세기 역사를 가진 남양유업이 모든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본격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편으로 주방이 보이고 대로변인 왼쪽은 통유리벽으로 돼 있어 밖이 훤히 내다 보인다. 또 천장과 테이블, 의자 모두 상아색이어서 환하고 밝으면서도 가볍지 않고 품격 있는 느낌을 준다.

이곳의 단품메뉴는 파스타와 피자가 2만 원 내외이고 스테이크가 3~4만 원 선이다. 코스의 경우 런치는 5만 원, 디너는 8만 원이 최고급이다. 후식으로 커피와 차를 선택할 수 있고 쿠키, 케이크까지 함께 나오기 때문에 번거롭게 식사 후 커피숍으로 이동하는 수고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일치프리아니는 매일 아침 공수되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조미료도 천연 조미료만을 사용, 원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살려내는 조리법을 우선한다.

특히 이곳의 인기 메뉴는 흑미나 호박, 흑임자, 수수 등 각종 곡물로 정성스럽게 끓여낸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는 수프와 매일 아침 농산물 시장에서 직접 공수해온 야채로 만든 샐러드, 안심 스테이크 등이 유명하다.

일치프리아니 관계자는 "이곳의 모든 요리에는 30 년 이탈리아 본토 요리 장인의 맛이 담겨져 있다"며 "밝고 따뜻한 분위기에 품격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만큼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51-16 도산 호림아트홀 1층 ▲ 문의 : 02-512-5908 ▲ 운영시간 : 오전 11시30분 ~ 오후 10시 연중무휴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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