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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첫 공식일정은 벤처 기업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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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창조경제센터' 찾아 "창조경제 더 활성화 해 달라" 주문

[이영은기자] 광복 70주면 특별사면 이후 경영 복귀 잰걸음에 나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첫 현장경영 일정으로 대전과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잇달아 방문했다. 금번 특별사면 취지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인 만큼 정부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대전센터를 찾아 "창조경제 분야에서도 현재 속도와 범위보다 더 큰 활성화 방안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이 곳에서 인큐베이팅을 받고 졸업을 앞둔 벤처기업 대표들과 만나 1시간 동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대전센터 입주 이후 수출기업을 성장한 씨메스 이성호 대표,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경수 테그웨이 대표,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연구원에서 벤처 사장으로 변신한 박지만 엘센 대표, 올해 카이스트를 졸업한 청년사업가인 황민영 비디오팩토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센터 관계자들과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벤처 지원을 위한 대책 강구에 나선다. 오후에는 세종센터로 이동, 창조마을 시범사업의 성과 및 향후 운영계획을 점검할 계획이다. 세종센터는 지난해 10월 시작한 창조마을 시범사업의 성과를 발전시켜 농촌형 창조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SK그룹은 대전과 세종에서 진행되는 '쌍끌이 창조경제'가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도록 그룹이 보유한 특허 기술 공유를 확대하고, 에너지·화학·반도체 기술을 벤처기업의 사업화 모델에 이식하는 활동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이번 혁신센터 방문은 SK그룹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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