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부친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장유미기자]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사진)이 14일 중국에서 별세했다.

14일 CJ그룹에 따르면 이맹희 전 회장은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9분에 별세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이 오랜 지병으로 오늘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2년 12월 일본에서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또 2013년 말에는 암이 부신(콩팥 위에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고 그동안 중국과 일본에서 항암 치료를 받으며 투병생활을 해왔다.

한편 이맹희 전 회장은 삼성가 장남이었지만 삼성그룹 회장에는 동생 이건희 회장이 오르는 등 이문제로 최근까지 재산 분재 등 재산다툼을 벌이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지난 2012년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약 7천100억 원 규모의 상속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해 2월 이를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