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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바꾸고 설비투자 줄이니… LGU+ 2Q 영업이익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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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천924억원, 전년동기 대비 96.2% 급등

[허준기자] 지난 2분기 허리띠를 졸라맨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매출 2조6천614억원, 영업이익 1천92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6.3% 늘었다.

회사 측은 회계방식을 바꾸고 설비투자비를 줄이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년동기 대비 비용 큰폭으로 줄여

LG유플러스는 지난 4분기부터 단말기 보조금에 대한 회계정책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보조금을 비용(판매수수료)으로 처리했지만 4분기부터 보조금 만큼을 매출에서 제외하는 방식(단말기 매출 할인)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같은 회계정책 변경으로 매출도 줄고 비용도 줄어들게 됐다. 보조금이 비용에서 빠지고 매출할인으로 처리됐기 때문이다. 2분기 LG유플러스의 단말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천억원 가량이나 줄었다. 판매수수료도 2천200여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마케팅비용도 자연히 줄어든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마케팅비용은 4천7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5% 줄었다. 회계방식 변경 이후에 계산된 전분기 대비로도 LG유플러스는 5.6% 가량 마케팅 비용을 아꼈다.

이 회사는 투자비용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설비투자(CAPEX)로 3천203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2.1%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광대역 LTE-A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고 네트워크 투자절감 활동 등을 통해 설비투자비가 전년동기 대비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무선 매출 '호조', IPTV 사업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띄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최적화된 네트워크 품질과 서비스, 요금제 등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고하고 LTE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간 덕분에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선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3% 성장한 1조3천300억원을 기록했다. 접속매출과 가입비매출은 줄었지만 고가요금제 가입자 증가로 서비스매출이 증가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한분기만에 다시 반등했다. 지난 1분기에는 ARPU가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1.5%,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3만6천173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 부문의 성장 요인은 안정적인 LTE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비디오 LTE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가 늘어남에 따라 업계 최고 수준인 인당 LTE 데이터 트래픽을 기록하는 등 가입자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결합상품(TPS) 가입자도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한 약 972만명을 기록했고 매출도 9.2% 성장한 3천59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1천200억원을 기록했으며 가입자도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12만명을 확보했다.

LG유플러스 김영섭 경영관리실장은 "본원적 경쟁력인 품질 최적화에 대한 기술력, 차별화된 핵심서비스, 영업 채널의 생산성을 바탕으로 뉴라이프크리에이터(New Life Creator)로서 LTE 비디오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분야를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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