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게임 시장 라이벌 소니와 닌테도가 게임기를 공동으로 개발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 게임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니와 닌텐도는 1988년 고용량 CD를 채용한 SNES-CD 방식의 플레이스테이션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1991년 이 제품을 세계가전전시회(CES) 행사에서 선보였다.
하지만 이 제품은 그후 출시되지 못했다. 최근 이 시제품 게임기가 유튜브에 소개돼 20년만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소니는 이 시제품을 200대 가량 제작했으며 그 중 한 제품이 이번에 유튜브에 올라온 것이다.
소니와 닌텐도가 개발한 이 시제품은 SNES-CD 방식으로 개발돼 SNES 게임을 실행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소니는 왜 이 게임기를 출시하지 않았을까. 당시 닌텐도 사장이었던 히로시 야마우치가 SNES-CD 포맷 규격을 소니가 장악할 것을 우려해 필립스와 손잡았기 때문이다.
소니는 CES 행사에서 닌텐도과 공동 개발한 플레이스테이션 시제품을 선보였으나 제휴관계 청산으로 이를 제품으로 출시할 수 없었다.
그후 소니는 독자적으로 게임기 개발을 계속해 1994년에 플레이스테이션을 출시했다. 소니는 이 게임기로 세계 게임기 선두 업체로 성장하는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
반면 닌텐도는 소니와의 파트너십 결렬로 2001년까지 광학 디스크 기반의 게임기를 시장에 내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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