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成 리스트 상설 특검 논의 가능"

[이윤애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관련 특검 도입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유 원내대표는 3일 원내대표단-정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야당이 이 문제에 대해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 저는 이 사건 발생한 직후부터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 원내대표는 별도의 특검법이 아닌 상설특검법을 통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해 여야 합의로 통과돼 현재 시행중인 상설특검법을 무시하고 야당이 지난 4월 제출한 별도의 특검법으로 하자는 야당의 주장에는 결코 동의하기 어렵다"며 "야당이 상설특검법에 동의하면 언제든지 여야 협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야당이 어제 별도의 특검도입을 요구했지만 우리는 초기부터 현행 상설특검 외에는 논의가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상설특검 만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특검이 가능하다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