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누구나 훌륭한 글을 쓰고 싶어하지만 그만큼 쉽게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글쓰기다. 신간 '여전히 글쓰기가 두려운 당신에게'는 간결하고도 체계적인 글을 쓰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준비된 글쓰기 입문서다.
여기에 미래의 근간이 될 청소년들에게 꿈의 중요성을 일깨울 '꿈을 디자인하라'와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소설 '바실라'를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명문의 첫 걸음 '여전히 글쓰기가 두려운 당신에게'
스피치 라이터로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주요 기업인과 정치인은 그들에게 연설문 작성을 의뢰한다. 스피치 라이터의 명문장은 때론 대중의 폐부를 날카롭게 찌르고 때론 마음속 깊숙이 스며든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남긴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Veni, Vidi, Vici)"도 연설문 작성자의 손을 거쳤다. 그렇다면 그들은 타고난 글쟁이일까?
신간 '여전히 글쓰기가 두려운 당신에게'는 스피치 라이터 출신 저자가 내놓은 글쓰기 입문서다. 간결한 문장을 쓰기 위한 원칙과 글의 얼개를 짜는 데 유용한 전략, 글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방법과 자세 등 글쓰기에 필요한 여러 실천 방안을 담았다. 특히 장관급 인사의 메시지를 작성하면서 체득한 글쓰기 노하우가 곳곳에 녹아있다.
(이기주 지음/말글터, 1만3천900원)
◆남과 다른 인생 '꿈을 디자인하라'
'꿈이 뭐니'하고 물으면 대부분의 청소년은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앞으로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다. 돈 잘 벌고 잘사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청소년들을 보고 있자면 어른들의 욕망이 한창 생각하며 자라야 할 꿈나무 세대에까지 번져 버린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신간 '꿈을 디자인하라'는 남과 다른 길을 걸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애플 신화를 이룩한 스티브 잡스부터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현실로 구현한 월트 디즈니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기에는 능동적으로 꿈을 찾아야 하며, 획일화된 꿈에 갇혀 가장 중요한 자기 자신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임경묵 지음/꿈결, 1만3천800원)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 이야기 '바실라'
페르시아의 대서사시 '쿠쉬나메'에 신라 이야기가 발견됐다. 그 안에는 신라를 뜻하는 '바실라'가 등장하고 페르시아 왕자 아비틴이 중국과 전쟁을 치르고 쿠쉬를 무찌르며 신라 왕 태후르의 딸 프라랑 공주와 혼인해 훗날 페르시아를 구하는 영웅 페리둔을 낳는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를 모티브로 한 소설 '바실라'가 출간됐다. 나라를 잃고 아랍인의 왕 쿠쉬를 피해 신라로 쫓겨 온 페르시아 왕자 아비틴. 삼국 통일 전쟁이 한참이었던 시기, 아비틴은 김유신의 둘째 아들이자 신라의 화랑 원술과 힘을 합해 삼국 통일을 이룬다. 이 소설은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창작을 적절히 섞어 재미를 더했다. 특히 문무왕의 막내딸로 등장하는 은석 공주는 아비틴의 운명의 연인인 프라랑으로 그려지며 국경과 인종을 넘나든 사랑을 보여 준다.
(정명섭 지음/청아출판사, 1만2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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