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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카카오택시 이을 신사업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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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證 "실적보다는 신사업 모멘텀 주목"

[김다운기자] 다음카카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지만 그보다는 카카오택시, 샵검색, 카카오페이지 등의 신사업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다음카카오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천560억원, 515억원으로 기존 시장 전망치에 비해서는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이후 실적 눈높이는 계속 낮아졌기 때문에 부진한 실적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판단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최근 다음카카오 주가는 실적부진 전망을 각오하고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카카오택시 호조, 샵검색 기대감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올해 3월 말 승객용 앱을 출시한 카카오택시는 지난 6월30일 기준으로 누적콜수 500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전국 콜택시앱 이용자 기준 시장점유율(MS) 90%를 장악한 것으로 보이며 서울의 경우 콜택시앱뿐만 아니라 전화콜까지 포함한 모든 콜택시 이용자 MS의 70% 내외를 장악했다"고 분석했다.

기존 서울 콜택시 일평균 콜수는 3만3천건인데, 카카오택시의 서울 일평균 콜수는 5만~6만건을 기록중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카카오택시는 연내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인데 하반기 구체적 사업모델 및 과금모델 발표와 함께 서비스가 개시될 경우 강한 주가상승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카카오대리운전, 카카오퀵 등 카카오택시 인접사업 중 1개도 올해 안에 유료 서비스모델로 론칭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페이지 호조세에도 관심 둘 만

론칭 2년째인 카카오페이지의 호조세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카카오페이지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180억원이었는데 올 1분기 매출만 70억원을 달성했다"며 "출시 후 매분기 평균 140%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풀이했다.

웹툰, 웹소설 등 디지털 콘텐츠 유료 서비스 플랫폼으로 정착됐다는 점과 올 2분기 일매출 2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 애널리스트는 "카카오택시, 샵검색·카카오검색, 카카오 TV 등 최근 핫이슈 모멘텀은 실적기여 측면에선 장기적 관점에서 봐야 하는 것인 반면, 카카오페이지 호조세 지속은 현재 실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지난달 17일 오픈한 '카카오 TV'는 앞으로의 광고 매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봤다.

그는 "과거 '다음 TV팟'과 달리 카카오 TV는 카카오톡과의 연동을 통해 채팅방에서 보기 등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콘텐츠 다운로드 없이 편리하게 동영상 공유가 가능하다"며 "향후 한국의 대표적인 동영상 유통채널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TV의 트래픽 증가 및 이에 따른 광고 수익 증가에도 기대감이 높았다.

또 지난달 30일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검색에 대해서도 "향후 상당한 수준의 트래픽 유입이 기대된다"며 "아직은 광고모델과 연동하지 않고 있으나 향후 검색광고 모델 연동 예정이며 기존 다음 검색광고주 중 상당 부분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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