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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인준 앞두고 여야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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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혹시나" 단독 표결 대비…野, 표결 참여 여부 논의

[윤미숙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앞두고 국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여야가 18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황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키로 합의한 가운데,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의원총회를 열어 표결 참여 여부를 논의하고 있고 여당인 새누리당은 단독 표결에 대비해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출석 체크'에 나섰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총리 인준안 표결에 차명할지 여부를 놓고 어제도 하루 종일 오락가락 했지만, 오늘도 아침에 연락이 오는 것이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표결에 불참할 수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유 원내대표는 "오늘 우리 당 의원 160명 가운데 156명이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한다"며 "의원총회 후 바로 본회의에 들어가 의원님들을 철저하게 점검해 오늘은 인준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표는 "황 후보자는 역대 어느 총리 후보자 보다 결격사유가 많다"며 "황 후보자를 받아들일 수 없지만, 표결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지혜를 모으자. 치열하게 토론하고 모아진 결론에 따라 함께 행동하자"고 당부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황 후보자 인준안 표결에 합의한 배경과 관련, "황 후보자의 부적격성에 동의하지만 메르스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민의 불안과 어두운 심리를 국회에서 어루만져야 한다는 점이 고육적 결정에 이른 큰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의사일정을 합의해 준 대정부질문 날이고 새누리당이 직권상정을 해도 어쩔 수 없다고 한 날"이라며 "의원들이 결단을 내려주면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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