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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온라인쇼핑몰 큰 손 '엄지맘'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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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 상품군 강화 비롯해 빠른 배송·해외직구 서비스로 차별화

[장유미기자] 아기를 키우며 스마트폰을 통해 물건을 사는 이른바 '엄지맘'들이 모바일 쇼핑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통업계도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유아동 상품군 판매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소셜커머스, 오픈마켓은 물론 유아 브랜드까지 자녀를 돌보느라 외출이 힘든 육아맘이나 워킹맘들을 겨냥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엄지맘들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한창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아동 카테고리를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는 소셜커머스 쿠팡은 지난달 미국 여배우 제시카 알바가 공동 창업주로 있는 어니스트컴퍼니의 유아용품을 국내 단독 론칭했다.

어니스트컴퍼니는 2012년 시작된 친환경 유아용품 브랜드로, 기저귀를 비롯해 샴푸·비누·주방세제·패션 잡화 등 150여 종 이상의 유아용품을 미국 전역과 캐나다의 2천500여 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또 쿠팡은 어니스트컴퍼니의 유아용품 국내 단독과 함께 자사 직원인 쿠팡맨이 직접 배송하는 '로켓배송'을 통해 육아맘들의 쇼핑 편의를 돕고 있다. 앞서 지난 2013년에는 육아용품을 전문으로 직접 배송하는 쇼핑몰 '와클'을 운영한 바 있다.

오픈마켓 옥션은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몰 최초로 출산∙육아 큐레이션 서비스인 '옥션 베이비플러스(babyplus.auction.co.kr)'를 운영하고 있다. 베이비플러스는 주요 고객인 젊은 엄마들을 겨냥해 육아단계별 맞춤 상품을 추천하며 인기 유아동 용품을 수시로 할인 판매한다.

또 '미리준비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분유, 기저귀와 같이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은 주기에 맞춰 최저가 상품을 자동으로 소개해주는 등 육아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올해 1월 한국존슨앤드존슨과의 제휴를 통해 '베이비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임신·육아 전문 의학 콘텐츠 알림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을 세우는 등 육아맘들을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유아동 브랜드 제로투세븐은 지난해 10월 해외 직구족이 급증함에 따라 자사 공식 쇼핑몰 '제로투세븐닷컴(www.0to7.com)'에 '해외 직구 서비스' 항목을 신설, 유아용품 구매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독일분유 압타밀과 홀레, 디즈니의 캐릭터 상품, 맨하탄 토이, 이케아 등 유아복, 유모차, 분유, 완구 등 다수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 구매대행 업체인 허브인커머스와 제휴해 주문 상품을 국내로 배송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제로투세븐의 브랜드는 물론 다양한 해외 유아용품을 한 사이트에서 한 번에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더불어 제로투세븐은 해외 직구 상품 및 수입해 독점 판매하는 유아용 제품들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내부 검증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업계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간편한 구매 방법으로 인기 해외 유아용품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가격 대비 품질이 좋고 다양한 상품군을 갖춘 해외 유아동 제품에 대한 육아맘들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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