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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히어로즈' 초반 행보 'LoL(롤)'과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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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롤' 론칭 열흘 PC방 성과 엇비슷…향후 성과에 관심

[문영수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온라인 게임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이하 히어로즈)이 '리그오브레전드'의 초반 행보와 유사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두 게임간에 펼쳐질 경쟁 양상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국내 공개서비스(OBT)를 실시한 히어로즈는 다음날인 21일 PC방 종합순위 10위(게임트릭스 게준), 점유율 1.47%를 달성하며 리그오브레전드가 국내 오픈 이틀째(2011년 12월 13일)에 거둔 PC방 순위 13위, 점유율 1.82%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

두 게임이 론칭 이후 열흘 동안 기록한 점유율 역시 3% 안팍이라는 점에서 동일하다. 오픈 직후 두 게임에 쏠린 시장의 관심이 대동소이했다는 의미다.

PC방 순위 변화에서는 히어로즈가 오히려 리그오브레전드보다 더 빠른 모습을 보였다. PC방 '톱10' 진입에 6일이 걸린 리그오브레전드와 달리 히어로즈는 이틀 만에 이를 달성했다. 또한 리그오브레전드는 PC방 인기 순위 5위 권에 진입하기까지 40여 일이 걸린 반면 히어로즈는 오픈 8일만에 PC방 인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천천히 인기가 상승한 리그오브레전드와 달리 히어로즈는 급격히 이용자들이 몰린 셈이다.

◆초반 훈풍 히어로즈…이후 성과는

이처럼 히어로즈가 리그오브레전드와 유사한 초반 행보를 보이면서 추가적인 점유율 확대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히어로즈는 지난달 27일 PC방 인기 순위 5위(점유율 2.74%)에 오른 이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어 상승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리그오브레전드는 론칭 이후 지속적으로 순위와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상승, 공개서비스 석달여 만인 2012년 3월 23일 첫 PC방 1위(점유율 13.82%)에 오른 바 있다.

게임 전문가들은 히어로즈가 추후 리그오브레전드의 이용자들을 얼마나 끌어올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리그오브레전드가 PC방에서 인기를 끌었던 '카오스', '도타'와 같은 '워크래프트3' 기반 적진점령 게임 이용자들을 흡수하면서 순위가 상승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블리자드는 히어로즈가 정식 오픈하는 3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가 히어로즈의 PC방 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일부터 7월 12일까지 매주 주말 전국 150여 개 PC방에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전국 PC방 토너먼트'를 열어 게임 흥행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한편 히어로즈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블리자드의 대표 인기 영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투를 벌이는 AOS 장르의 신작 온라인 게임으로 30명 이상의 영웅들과 저마다의 고유한 공략 포인트를 가진 7개의 역동적 전장이 갖춰져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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