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프리카 개발에 6억달러 협조융자 제공

[이혜경기자]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개발사업에 6억달러의 협조융자를 제공한다.

기획재정부는 제50차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AfDB 협조융자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총 6억달러를 올해부터 2018년말까지 제공하게 된다.

협조융자는 한국정부와 국제기구가 매칭펀드 형태로 함께 수원국에 저리 차관을 제공하는 것이다. EDCF는 여러 다자개발은행과 함께 협조융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기재부는 EDCF-AfDB 협조융자를 통해 지난 2007년부터 총 7건의 도로, 전력, 교육 등 아프리카 개발사업에 2억 4천390만달러의 협조융자를 지원한 바 있다.

기재부는 "이번 협조융자 MOU를 계기로 한국의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한 EDCF와 AfDB의 역내 전문성이 결합돼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기재부는 이와 함께 2년간(2015~2016년) 1천500만달러의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신탁기금 MOU를 체결하고, 아프리카 회원국의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