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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 방한 맞아 한국-인도 CEO 포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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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기업인 300명 참석해 협력 방안 논의

[민혜정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방한을 맞아 한국, 인도 최고경영자(CEO)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인도 CEO 포럼' 이 출범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도 상공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의, 코트라, 인도 상의와 함께 '한-인도 CEO 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날 포럼에서는 포럼 위원 36인을 포함, 양국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 ▲양국 기업 파트너십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하였으며 ▲일대일 비지니스 상담회도 열렸다.

포럼은 지난해 1월 박근혜 대통령 인도 방문을 계기로, 산업협력관계 강화 필요성에 따라 양국 정부가 뜻을 모아 약 1년여의 준비기간 끝에 출범했다.

인도 최대 글로벌 기업인 아디티아 비를라 그룹의 쿠마르 비를라 회장과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이밖에도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기아차 사장 등이 참석한다.

포럼 본회의에 앞서 한국과 인도의 주요 기업인 36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사전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양국이 아시아 3, 4위 경제대국의 위상에 걸맞는 경제협력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역할이 크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메이드 인 인도' 외치는 인도 정부, 삼성·현대 인도 투자 확대에 '이목'

최근 인도 정부가 '메이드 인(Make in India)'를 기조로 해외 유망기업들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만큼, 양국 기업인들이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 수준을 높이자는 목표에 합의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인도 내 비즈니스 어려운점으로 행정절차의 불투명성․복잡성, 부족한 항만․물류․전력 인프라 등을 꼽았다. 인도 정부에 불필요한 행정절차․세무조사를 간소화하고 자의적 법규해석을 자제해줄 것을 건의했다,

기업 간담회에 이은 포럼 본회의에서는 양국 기업의 성공 진출사례 및 기업 파트너십 구축방안을 주제로 5명의 연사들이 발표했다.

현대자동차 이보성 이사는 최근 급성장하는 인도 자동차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현대차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서 파완 고엔카(Pawan Goenga) 인도 마힌드라그룹 부회장은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 인수를 통해 시장 확대, 제품 경쟁력 향상, 노하우 공유 등의 시너지효과를 얻었던 경험을 소개했다.

산업부는 금번 모디총리 방한을 계기로 인도 정부와 시청각공동제작 협정 및 전력·에너지신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양국 정부는 동 포럼을 양국 기업인간 정례적 소통창구로 활성할 계획"이라며 "인도와 지리적․문화적 동질성이 큰 중동아프리카, 아세안, 서남아 신흥시장으로의 진출 거점으로 인도와의 경제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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