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무제한 인터넷 주소' 상용화 노하우 소개

[정미하기자] SK텔레콤이 LTE네트워크에 '무제한 인터넷주소(IPv6)'를 상용화시킨 사례를 해외에 소개했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베트남 IPv6의 날(Vietnam IPv6 Day) 2015'에 발표자로 참석해 IPv6의 LTE 상용망 적용과 관련된 내용을 소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IPv6를 LTE 네트워크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개발한 기술 및 노하우 등에 대한 발표를 했다. 또한 현지 통신장비 사업자들과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IPv6 관련 노하우를 전수했다.

IPv6는 기존 인터넷주소인 IPv4(2의 32승=43억개)가 향후 고갈될 것에 대비해 국제인터넷표준화기구(IETF)에서 만든 차세대 인터넷 주소 체계다. IPv6가 만들 수 있는 인터넷 주소는 2의 128승으로 거의 무한대로 할당이 가능하다.

특히 다가오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사물마다 IP주소를 부여해 사물과 인터넷을 연결해야 하는 만큼 필요한 IP주소의 확충을 위해서도 IPv6 도입이 필수적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오는 8월 열릴 '아시아태평양 인터넷주소자원 관리 기구(APNIC)'에 참석해 IPv6의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노하우를 전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IPv6와 관련된 글로벌 기술 확산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2014년 9월 국내 최초로 LTE 상용망의 음성·데이터 영역 모두에 IPv6를 적용했으며, SK브로드밴드는 광통신망 상에 IPv6를 적용해 시범 서비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