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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4, 갤럭시S6보다 3만원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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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G 시리즈 중 가장 낮은 출고가 82만5천원 가격 '승부수'

[민혜정기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의 국내 출고가가 82만5천원에 책정됐다.

이는 역대 G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지난 10일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S6(85만6천원)보다 3만원 가량 싸고, 당초 예상 출고가보다도 7만원 가량 낮아졌다. 고심 끝에 명분보다 실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LG전자는 'G4'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국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역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전세계 180여개 통신사에 순차 공급한다.

이번 G4의 출고가는 역대 G 시리즈 중 가장 출고가가 낮다. LG전자는 옵티머스G'(99만9천900원), G2(95만4천800원), G3(89만9천800원) 등 G시리즈를 출시할 때마다 출고가를 낮춰왔는데, G4는 이중에서도 가장 낮다.

전작 G3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사양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이미지로 소통하는 '비주얼 세대(Visual Generation)'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비주얼 경험(Visual Experience)'을 극대화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G4'는 G3보다 80% 빛을 더 받아들일 수 있는 F1.8 카메라 렌즈와 눈으로 보듯이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IPS QHD 퀀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G4는 LG전자의 브랜드 슬로건인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고스란히 담은 제품"이라며 "최상의 비주얼 경험과 인간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담은 아날로그 감성의 G4를 보고 그 위대함을 직접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날로그 감성 지닌 명품 천연가죽 소재 적용

'G4'는 후면 가죽 소재, 퀄컴의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08, 5.5인치 QHD 디스플레이, 3천mAh 배터리, 1천600만 화소 후면·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LG전자는 3년 이상 조사와 연구를 통해 'G' 후면 커버에 천연 가죽 소재를 국내최초로 적용,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천연가죽 후면커버는 제작 기간만 총 3개월(12주)이 걸리는 까다로운 공정을 통해 완성된다.

'G4'의 후면 커버는 최상급 품질의 '풀 그레인(Full grain)' 가죽을 자연친화적인 '배지터블 태닝(Vegetable Tanning)' 방식으로 가공해 가죽 본연의 질감을 살렸다.

LG전자는 블랙, 브라운, 스카이 블루, 레드, 베이지, 옐로우 등 총 6개 색상의 천연가죽을 적용한 제품과 '메탈릭 그레이', '세라믹 화이트', '샤이니 골드' 등 '3D 패턴' 후면 디자인을 적용한 3종을 함께 출시한다. 한국시장에 는 이 가운데 블랙, 브라운, 스카이 블루 등 천연가죽 색상 3종과 메탈릭 그레이, 세라믹 화이트 3D 패턴 후면 디자인 2종이 출시된다.

메탈릭 그레이와 세라믹 화이트는 실제 금속과 세라믹 성분을 함유한 도료를 사용했다. 메탈릭 그레이는 마치 장인이 두드린 듯한 금속의 느낌을 살렸다. 세라믹 화이트는 정성껏 빚은 매끈한 도자기를 보는 느낌이다.

'G4'는 화면이 상하로 부드럽게 휘어진 인체공학적 '슬림 아크(Slim Arc)' 디자인을 적용했다. 슬림 아크 디자인은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할 뿐 아니라 탄성이 높아 일반 평면 스마트폰보다 충격에 20% 이상 강하다.

◆조리개값 F1.8 렌즈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G4'는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세계에서 가장 밝은 조리개값을 지닌 F1.8의 1천6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탑재했다. 이미지 센서의 크기도 전작인 G3에 비해 40% 늘려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G4'에 처음 탑재된 '전문가 모드'는 마치 DSLR처럼 셔터스피드, 감도(ISO), 색온도(화이트 밸런스) 등을 다양하게 조절해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국내 최초로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G4'에 탑재, 셀피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셀피 촬영을 위한 '제스처 인터벌 샷'도 추가했다. 제스처 인터벌 샷은 사용자가 화면을 향해 편 손바닥을 두 번 쥐면 2초의 간격을 두고 4장의 사진이 연속으로 찍히는 기능이다. 먼저 손바닥을 폈다 주먹을 쥐면 사진이 찍히는 '제스처 샷'의 진화한 UX다.

또 OIS 플러스(손떨림 방지 기능) 대비 2배 이상 성능이 강화된 'OIS 2.0'을 탑재했다. 기존 OIS 플러스가 좌우, 상하의 흔들림을 최대 1도까지 보정한 반면, OIS 2.0은 최대 2도의 흔들림까지 보정해 더욱 선명한 촬영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화면은 5.5인치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를 적용, 자연색에 가까운 최고의 화질을 구현했다.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는 전작 G3 대비 색 표현 범위가 20% 더 넓어진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P3)' 98%를 지원해 더욱 풍부하고 정확한 색을 구현한다. 디지털 시네마 색표준은 폭스, 워너브라더스 등 세계 메이저 영화사가 영화에서 실제와 같은 색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었다.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는 명암비와 휘도도 전작대비 각각 50%, 25% 개선됐다. 명암비는 1500:1, 휘도는 500니트(nit)다.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는 하나의 화소안에 적, 녹, 청 등 3개 색상의 서브픽셀을 온전히 갖춘 리얼 RGB 방식이다. 서브 픽셀 수가 1천100만개 이상으로 보다 정확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3천mAh 대용량 착탈식 배터리를 유지하고 소모 전류를 절감해 사용 효율을 20% 높였다.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최대 2TB 용량)을 탑재, 메모리 용량 확장도 용이하다.

LG전자는 이번 G4와 함께 다양한 스마트폰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 반영한 UX 4.0을 첫 선보였다. UX 4.0은 ▲더욱 단순하고 간편해진 UX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전문화된 UX ▲사용자를 이해할 만큼 똑똑해진 UX 등 LG전자만의 인간 중심 UX 철학을 담았다.

또 구글 오피스를 기본으로 탑재,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여러명이 동시에 원격으로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다. LG전자는 'G4' 구매 고객에게 2년간 구글 클라우드 기본용량(15GB) 외에 100GB의 추가 용량을 제공한다.

한편 LG전자는 'G4'를 통해 퀄컴, 구글 등 파트너사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 이날 뉴욕과 서울에서 열린 'G4' 공개행사에는 각각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과 도진명 퀄컴 아시아 부회장은 참석해 양사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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