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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클라우드'인데도 IDC 위치가 다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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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인프라웨어, 영림원 등 외국 클라우드 이용 증가

[김국배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함에 따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외국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속속 채택하고 있다.

외국 기업들은 해외 주요 거점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 IDC를 이용하는 것보다 글로벌 서비스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경쟁사들이 어느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하는 지, 어디에 데이터센터를 두는 지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SW로 경쟁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와 인프라웨어(공동대표 곽민철·강관희)는 나란히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채택했다.

지난해 4월 먼저 클라우드 오피스 '폴라리스 오피스'를 내놓은 인프라웨어는 2012년 베타 서비스 당시에는 국내 IDC를 이용했지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AWS로 바꿨다. 지난달 31일 한컴이 출시한 '넷피스 24'의 경우 시범 서비스 때부터 AWS를 이용했다.

최근 국내 기업용 SW 기업으론 드물게 클라우드 방식의 회사자원관리(ERP) 서비스를 출시한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은 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애저(Azure)'를 택했다.

◆데이터센터 위치는 달라

경쟁사인 한컴과 인프라웨어의 경우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했지만 데이터센터의 위치가 다르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인프라웨어는 'AWS 미국(캘리포니아) 리전(region)', 한컴은 'AWS 일본(도쿄) 리전'을 각각 선택했다. AWS 리전이란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위치를 이르는 말이다.

통상 데이터센터의 '지리적 접근성'은 네트워크 성능과 직결돼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평가된다. 아마존, IBM, MS, 오라클 등 클라우드로 잘 알려진 기업들의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 중 하나다. 또 이들 기업이 국내 IDC를 임대해 인프라를 두고 서비스를 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국내 IDC를 쓸 때는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네트워크 성능이 떨어져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AWS를 선택했다"며 "미국을 고른 건 각 대륙의 주요 지점에서 거점별 네트워크 업로드·다운로드 테스트 결과 일본보다 더 고른 네트워크 성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컴은 본격적인 해외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현재 데이터센터 위치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한컴은 현재 일본 도쿄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국내외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한컴의 클라우드 사업을 맡고 있는 한컴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각 지역별 거점에 있는 두어 개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지, 한 곳의 데이터센터에서 서비스를 하되 콘텐츠전송서비스(CDN)를 이용해 속도를 높일 지 두 가지 방식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단 네트워크 성능만이 데이터센터 위치를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

외국계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데이터센터의 위치를 결정하는 큰 기준은 지리적 접근성이지만 이는 네트워크 트래픽 성능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며 "검토 지역의 네트워크 성능이 허용범위 안에 든다면 결국 운영관리비용 측면이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영림원의 신제품인 '케이시스템 지니어스(K-System Genius)'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MS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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