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롯데쇼핑은 면세점 기업 이탈리아 WDF(World Duty Free) 인수 추진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롯데쇼핑은 "WDF 인수 여부를 다각적으로 검토했으나, WDF가 타사와의 매각 협상 진행으로 인해 롯데그룹과의 협상 불가 통보를 해왔다"며 "이에 따라 WDF 인수 추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세계 1위 면세점 업체인 스위스 '듀프리'가 WDF 인수를 하면서 글로벌 2위로 도약하고자 했던 롯데의 꿈은 무산됐다.
업계에 따르면 듀프리는 WDF의 지분 50.1%를 주당 10.25유로에 매입하기로 WDF의 지주사인 이탈리아 에디지오네와 합의했다. 해당 지분은 에디지오네가 보유한 경영권 지분 전량이다.
총 인수 규모는 13억 유로(약 1조5천582억 원)로, 부채 포함 인수액은 약 36억 유로(약 4조3천151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수 작업은 올해 3분기 중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듀프리는 이번 인수로 글로벌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게 됐으며, 해외 면세점 수는 2천 곳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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