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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2100선 돌파…2011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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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 몰려…6일간 1.2조 순매수

[김다운기자] 코스피지수가 약 3년8개월 만에 2100선을 탈환했다. 지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처음이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61%(12.80포인트) 오른 2111.7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8월 초 이후 약 3년8개월여 만이다. 2011년 상반기 최고 2200선까지 뚫었던 코스피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악재에 급락했고, 이후 2100선의 벽을 넘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지루한 등락을 거듭해왔다.

한국거래소는 "2015년의 경우 2011년 주가상승기에 비해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시중 유동자금(MMF) 및 고객예탁금 등이 증가한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 외국인이 매수세를 강화하며 최근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코스피시장에서 3천942억원 주식을 순매수했다. 최근 6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1조2천억원 이상 주식을 사모았다.

반면 기관은 1천398억원, 개인은 2천208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아모레퍼시픽은 하락했고,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포스코, 네이버, SK텔레콤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은 차익실현에 하락했고, 소외됐던 업종들이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금융업을 비롯해 통신업, 유통업, 기계업종은 상승했고, 의약품, 증권, 화학, 비금속광물 업종은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하 악재에 상대적으로 빛을 못봤던 은행·보험주가 '키맞추기'를 시도하며 크게 상승했다. 코스피 은행업종은 10.40%, 금융업종은 3.08%, 보험업종은 2.33% 강세였다.

우리은행이 14.04%, 기업은행이 8.46%, 하나금융지주가 6.57%, DGB금융지주가 6.38%, JB금융지주가 5.96%, KB금융이 5.74% 올랐다.

8일 연속 연중최고가 행진을 거듭하던 코스닥지수는 차익매물에 9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64%(4.42포인트) 떨어진 684.97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1천14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202억원, 116억원 순매수였다.

최근 급등했던 화장품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했다. 국제약품이 2.20%, 에이씨티가 8.96%, 코스온이 8.22%, 제닉이 8.19%, 에이블씨엔씨가 5.95%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2%(4.60원) 내린 10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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