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149달러(약 15만4천원) 저가 PC로 교육시장과 신흥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디지타임스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MS는 윈도10을 탑재한 149달러 노트북을 출시해 저가 PC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구글 크롬북처럼 웹서핑과 문서작업, 소셜미디어 이용 등의 국한된 작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저사양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MS는 저사양 PC지만 에이수스 트랜스포머북과 레노버 씽크패드10에 채택돼 기존 태블릿 시장에서 성능이 검증된 인텔의 베이트레일플랫폼을 사용한다.
MS가 15만원대 최저가 PC를 준비한 것은 구글 크롬북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은 고가 노트북보다 저렴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크롬북을 주로 구입하고 있다. 또한 크롬북은 교육시장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구글은 크롬북이 교육시장에서 호평을 얻자 이를 기업시장으로 확대해 PC 운영체제(OS) 시장을 장악하고 이를 토대로 검색광고 매출을 키워나가고 있다.
MS는 크롬북이 텃밭인 기업시장까지 잠식하자 지난해부터 HP, 에이서, 에이수스 등과 손잡고 싸고 세련된 디자인의 노트북을 출시해 크롬북과 정면 승부를 벌이고 있다. 올해는 더 저렴한 모델로 소비자를 유치하려는 것.
또한 MS는 저가 노트북의 저장 용량 부족과 업무 활용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PC 구매자들에게 1TB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원드라이브와 오피스365 서비스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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