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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홈쇼핑도 모바일로 '버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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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실서 시작, '의견검색' 주무기로 승승장구

[정은미기자] '스타트업' 버즈니가 '의견검색(Opinion Mining)'이라는 특허 기술로 모바일 쇼핑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의견검색이란 블로그나 SNS, 인터넷 게시판 등에 산재한 문장을 분석해 유용한 정보로 재가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버즈니는 자체 개발한 의견검색을 모바일 홈쇼핑 포털 서비스 '홈쇼핑모아' 앱에 적용해 서비스 중에 있다. 상품을 한곳에 모아놓고 검색할 수 있는 기능에서 한 단계 발전해 상품 구매자들의 상품평을 분석하고 요약한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찾는 시간을 덜어준다.

버즈니가 처음부터 모바일 홈쇼핑 앱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남상협, 김성국 버즈니 공동대표는 포항공대 컴퓨터공학 석사과정 중에 만난 사이로, 두 대표 모두 평소 차별화된 검색 엔진을 고민하다 의견검색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기술을 완성한 뒤 지난 2007년 포항공대의 작은 보일러실에 버즈니를 설립했다.

이듬해 이 기술을 바탕으로 영화 포털 앱 '버즈니 영화'와 모바일 게임 추천 앱 '게임콕콕' 시리즈 등을 선보였다. 사용자는 제법 끌어 모았지만 수익화를 시키지 못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탄생한 게 '홈쇼핑모아'다.

김성국 공동대표는 "의견검색은 지난 2008년에는 미국 국립 표준 기술원에서 주최하는 전세계 검색 컨퍼런스(TREC)에 출전해 1등을 차지했을 정도로 기술력에는 자신 있었지만 서비스로 옮겨서 수익모델을 세우기 쉽지 않아 '버즈니 영화'나 '게임콕콕' 모두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두 서비스를 하면서 모바일 시장 초기였지만 가능성을 봤고, 쇼핑 정보의 양이 점차 많아지면 상품 정보를 통합해줄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홈쇼핑 상품 정보를 통합해줄 수 있는 홈쇼핑모아 앱을 런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홈쇼핑모아'에는 GS홈쇼핑을 비롯한 국내 6대 홈쇼핑사와 제휴를 통해 홈쇼핑 정보를 한곳에 모아놓았다는 편리성도 있지만 서비스 차별화는 역시 의견검색에 있다.

예를 들어 '홈쇼핑모아'에서 홈쇼핑에서 인기리에 팔리는 OO 브랜드의 고등어를 검색하며, 방송이후 사용자 후기가 자동 분석돼 '만족합니다'·'좋다'·'맛있다'·'별루다'·'비리다' 등의 다수의 평가가 상품 검색시 같이 노출돼 사용자의 선택을 돕는다.

김 공동대표는 "'홈쇼핑모아'에 적용된 의견검색은 사람이 해야 하는 수고를 기계가 인공지능으로 처리하는 기술로 여러 분야 중 특히 쇼핑분야에서 앞으로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며 "현재 홈쇼핑모아의 의견검색 기술 적용은 '의견 요약' 수준이지만 다양한 의견 검색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버즈니는 '홈쇼핑모아' 앱을 런칭하면서 사용자의 편리성에 초점을 맞췄다. 각 홈쇼핑사 마다 각기 다른 편성표를 제공해 복잡했던 부분을 통합편성표로 단순화했다. 이용자는 6대 홈쇼핑사의 편성표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고, 원하는 상품의 향후 방송 일정도 간단히 검색할 수 있다.

또 사용자는 원하는 상품의 생방송 시간을 알려주는 '생방송 알람'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홈쇼핑 모아는 지난 2013년 2월 서비스 런칭이후 현재까지 누적다운로드 수 120만명을 넘어섰으며, 월간 순 이용자(MAU)는 60만명 가량이다.지난해에는 매출 6억원을 기록했다.

김 공동대표는 "아직은 TV가 홈쇼핑 시장을 주독하고 있지만 스마트기기로 홈쇼핑을 시청하고 상품을 주문하는 패턴이 자연스러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모바일 홈쇼핑 시장을 확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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