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갤럭시S5 사용자인 A 양은 카카오톡 만큼 이용횟수가 많은 연락처 앱이 최근 들어 자꾸 오류가 발생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화를 걸려 하거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연락처 앱 사용이 중지됐다'는 알림이 화면에 뜨는 것. 자신의 스마트폰만 문제인가 싶어 인터넷에 검색했더니 A양과 비슷한 오류를 겪은 사용자들이 많았다. 사용자들 사이에서 오류의 원인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기 어려웠다. A양은 결국 AS센터를 찾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 갤럭시노트4 사용자들 사이에서 최근 이같이 연락처 앱 사용 오류가 발생한다는 불만이 속출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운영체제(OS)를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초기에 오류가 발생하는 일이 많아 이를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되는 구글의 SNS앱 '구글플러스'가 화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플러스가 업데이트되면서 일부 앱들과 충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5와 갤럭시노트4 사용자들이 연락처, 메모 앱 등이 사용 중 중지되는 오류를 겪고 있다.
사용자들은 구글의 최신 OS인 롤리팝 업그레이드에 문제가 있다고 추정했다. 최신 OS는 기존 앱들이나 서비스 등과 충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들은 롤리팝으로 업그레이드 하지도 않았는데 이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삼성이나 구글의 연락처 앱 오류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이 없자, 사용자들은 AS센터를 찾을 수 밖에 없었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 구글플러스 앱이 지난달 업데이트되면서 연락처 앱과 충돌, 오류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도 이를 인지, 구글에 업데이트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미 구글플러스 최신 버전이 설치돼 문제가 발생한 경우, '환경설정'에 들어가 업데이트 내역을 삭제하면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롤리팝이 아니라 구글플러스가 업데이트되면 연락처 등 앱과 충돌이 일어났다"며 "구글에 이 문제 해결을 요청했고, 곧 수정된 버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