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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어렵게 찾은 성장 모멘텀, 적극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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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순방 후 첫 국무회의서 후속 조치 강조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순방 후 첫 국무회의에서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17일 국무회의에서 "이번 순방은 제2의 중동붐을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본격적인 계기를 마련한 것이 큰 의미"라며 "순방을 통해 확보한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살려가려면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순방을 계기로 맺은 MOU와 양국간의 약속에 대한 이행사항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관리해야 할 것"이라며 "중동 4개국 정상들이 신뢰와 약속을 중시하면서 MOU 체결보다 이행을 강조한 만큼 분야별 담당자를 지정해 과제 이행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박 대통령은 중소·중견기업에게 믿을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아주는 정보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오래 전부터 현지 정보와 인맥이 부족한 기업들을 상대로 한 중간 브로커들의 횡포가 많았는데 앞으로 정부가 직접 나서서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도와주려 한다"며 "산업부를 중심으로 합동 TF를 구성해 기업들이 안심하고 파트너들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재도약에는 성장 모멘텀을 발견하고 거기에 매진해야 하는데 그렇게 소중한 성장 모멘텀을 우리가 발견한 것"이라며 "이런 것은 아무 때나 찾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반드시 경제를 재도약시키겠다는 결심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각 부처의 적극적인 행보를 촉구했다.

3년차 국정운영의 핵심 과제인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부문 과제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발언은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과제는 지금은 고통스럽지만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과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며 "공무원연금 개혁도 국가재정의 부실을 막고 미래세대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주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실질적인 협의를 시작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진전"이라며 "당초 여야가 약속한 시간 내에 개혁방안을 마련해서 입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어려운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앞으로 국가경제에 큰 암운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4대 개혁의 큰 축인 공공과 노동시장 개혁이 성과를 거두게 된다면 다른 개혁과제도 잘 풀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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